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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강용석 찬조연설 중 눈물 "내 억울함 풀 기회 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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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강용석 경기도지사 무소속 후보 찬조연설에 나서며 눈물을 보였다.

정씨는 이날 오후 3시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입구에서 열린 강 후보 출정식에 모습을 드러내고 “지난 6년 동안 근거 없는 헛소문에 시달리며 많은 고통을 겪었는데, 힘든 시간을 보내던 제게 유튜브 방송 출연 등으로 억울함을 밝힐 기회를 주며 손을 내민 게 강 후보”라며 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정씨는 “저와 우리 가족,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유가 침해되지 않도록 막아주실 분이 바로 강 후보”라며 “도민들께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씨가 지난 3일 서울경찰청을 찾아 조국 전 장관 등 여권 인사 4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할 당시 강 후보 및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동행했다.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정유라 씨 등 참석자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기일보 제공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정유라 씨 등 참석자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기일보 제공

이날 유세장에는 강 후보의 지지자 100여명이 모여 강 후보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그의 이름 등을 연호했다.

강 후보는 “도민이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후보는 “수원시민들은 그동안 ‘수원 군 공항’으로 인한 소음 때문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며 “수원 군 공항을 민가 피해가 없는 화성 화옹지구의 간척지로 옮기고, 기존 군 공항 부지를 매입해 이곳에 다양한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를 통해 경기도 경제를 되살려 도민들에게 많은 발전 이익을 되돌려주겠다”며 “제 임기 내 도내 집값이 최소 2배 이상 오를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이름만 가리면 양 후보의 공약이 분간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에 대해선 “도민 손에 소액의 기본소득을 쥐여주며 표심을 얻기에 급급했다”며 “이와 달리 저는 경기도를 제대로 발전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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