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장애인·비장애인 함께하는 세상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중앙일보

입력

넷마블

넷마블은 게임 기업으로서 지니고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장애인 사회 참여와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2019년 3월 열린 ‘장애인선수단’ 창단식. [사진 넷마블]

넷마블이 게임 기업으로서 지닌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 사회 참여와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넷마블은 2008년부터 장애학생의 교육 활성화 및 여가 문화 다양화를 위해 특수학교 및 유관기관 내 ‘게임문화체험관’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지적 장애인을 위한 사립특수학교인 성베드로학교 내 게임문화체험관을 설립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총 35개를 개관했다. PC·모바일·VR장비 등 최신 기기와 체계적인 활용 매뉴얼을 보급해 놀이와 교육이 만나는 게임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게임을 통해 장애학생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도 2009년부터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다.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하는 대회를 통해 장애학생의 e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고 신 정보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장애인권 교육용 동화책 ‘어깨동무문고’를 2014년부터 발간하고 있다. ‘어깨동무문고’는 매년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주제로 동화책을 제작해 학교 및 교육·공공기관에 배포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보다 많은 대상과 접하기 위해 시중 출판을 하고, 판매 수익금은 전액 어깨동무문고 제작 및 교육·복지기관 배포에 사용하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 통해 사회공헌 고도화

2008년부터 장애 학생의 여가 문화 다양화를 위해 개설·운영하는 ‘게임문화체험관’의 내부.

이처럼 전문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해온 넷마블은 2018년 넷마블문화재단을 설립하며 더욱 고도화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에는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했다. 장애인 체육 진흥과 장기적인 자립을 지원하고자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고용 환경 및 국내외 대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넷마블장애인선수단은 창단 후 ‘2019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조정 종목 단일팀으로서 가장 많은 총 13개(금10, 은2, 동1) 메달을 획득하고, ‘2019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2020 전국장애인조정선수권대회’에서 총 15개 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해 총 12개 메달(금9, 은2, 동1)을 획득했다.

이 같은 활약으로 넷마블문화재단은 2014년 게임업계 최초로 ‘장애인먼저실천상(대한적십자사 총재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9년 12월에는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주최하는 ‘2019 장애인먼저실천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넷마블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넷마블 및 넷마블컴퍼니 총 6개사가 공동 출자해 지난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조인핸즈네트워크’를 설립했다. 조인핸즈네트워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손을 맞잡고 함께 화합해 즐거운 성장을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약 20명의 중증장애인이 카페 바리스타, PC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장애인고용촉진대회’서 산업포장 수상

지난 4월에는 중증 청각장애가 있는 넷마블컴퍼니 직원이 ‘2022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하며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동료로서 협업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좋은 사례를 보여줬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이지현 파트장은 조직의 개발 역량을 발전시키고 업무 내외적으로 주변 동료를 이끄는 리더십을 통해 장애인 고용 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 파트장은 2019년 넷마블엔투에 입사한 후 ‘모두의마블’ ‘캐치마인드’ ‘야채부락리’ 등의 콘셉트 원화를 맡았으며, 현재는 신작 프로젝트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담당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에 기반해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즐겁게 소통하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목표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 외에도 게임콘서트·게임아카데미·게임소통교육 등을 통해 건강한 게임문화를 만들고 미래 게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넷마블 계열사 코웨이도 지속 가능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증진 협약을 체결했다. 또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휠체어농구단을 창단하고 지난 4일 구로구 지타워 본사에서 창단식을 개최했다.

코웨이는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운동용품 및 훈련 장소를 지원하고 휠체어농구단 선수 전원을 직원으로 채용해 생활 안정을 돕는 등 선수가 안정된 환경에서 선수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장애인 휠체어농구 종목 발전을 위해 유망주 발굴과 선수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