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네임들이 올여름 이적시장에 몰린다.’
킬리안 음바페
영국 일간지 미러는 16일 올 시즌 직후 유럽 축구 스타들이 대거 팀을 옮길 거라고 전망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을 눈앞에 뒀다. 영국 BBC는 17일 “2주 안에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마르카도 ”음바페가 지난주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레알과 계약 기간은 5년이 유력하다.
PSG가 계약 연장을 위해 연봉 총액 1억5000만 유로(2000억원)를 제시했지만,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메날두(메시·호날두)’를 이을 특급 골잡이다. 2017년 PSG 유니폼을 입은 뒤 216경기에서 168골 87도움을 몰아쳤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골 결정력이 주무기다.
19세였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7경기 4골 1도움을 올리며 조국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빅 클럽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25골 17도움으로 득점·도움왕을 석권했다. 음바페는 16일 프랑스프로축구선수협회(UNFP)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 상을 받은 뒤 “내 결정은 이미 끝났다. 올 6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공식 발표하겠다”며 이적을 시사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현 시점 세계 최고 골잡이로 첫 손에 꼽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이에른 뮌헨)도 이적을 준비 중이다. 15일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가 내가 뮌헨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계약 기간이 2023년 여름까지인 레반도프스키는 이미 뮌헨 구단에 재계약 의사가 없다고 밝힌 상태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기량은 여전히 정상급이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4경기에 출전해 35골을 터뜨리며 5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차기 행선지 1순위는 바르셀로나(스페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레반도프스키와 바르셀로나가 3년 계약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2500만~3500만 파운드(390억~55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PSG)가 팀을 옮길 가능성도 있다. 부친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에 따르면 메시는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한다. 그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30골)을 차지했다.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를 역대 최다인 일곱 번째로 수상했다. 그러나 PSG로 옮긴 이후 성적은 처참했다. 올 시즌 리그1에서 6골을 넣는 데 그쳤다. 축구 선수로 황혼기 접어든 메시는 마지막 도전을 통해 명예 회복을 꿈꾼다.
엘링 홀란드
앞서 지난 10일엔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22)가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입단을 확정했다. 독일 무대를 평정한 홀란드는 음바페와 더불어 유럽 축구를 양분할 공격수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적료는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이적 협상할 수 있는 금액)에 해당하는 6000만 유로(약 806억원)다. 현지 언론은 홀란드의 주급을 6억원 선으로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