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현역 연예인, KBS ‘전국노래자랑’ 최장수 MC 송해(95·사진)가 마이크를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KBS 관계자는 17일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11월 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41년 넘게 이어온 프로그램이다. 송해는 1988년부터 진행을 맡은 국내 최장수 진행자다. 송해는 지난달 코로나19를 앓은 뒤 기력 회복이 더뎠던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송해 선생님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신이 없다, 그만둘 때가 된 것 같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한 차례 입원하며 ‘전국노래자랑’을 비웠고,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감염으로 또 한동안 화면을 비웠던 송해는 지난 15일 입원 소식을 전하며 다시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점쳐졌다. KBS 측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후임 MC 물색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