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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선관위원장 “국민요구 부응토록 뼈를 깎는 아픔으로 반성하고 노력”

중앙일보

입력

노태악 임현동 기자

노태악 임현동 기자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대법관)이 17일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라는 헌법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노 위원장은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제22대 선관위원장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선거관리위원회가 시대적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위원회 구성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아래 위원회의 문제점과 취약한 부분이 일부 드러났다”며 “관행과 타성에 젖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고 변화하는 선거환경과 높아진 국민 요구수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아픔으로 반성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한 선거관리를 통하여 국민의 참정권을 온전히 보장하려면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이고 정확한 법의 해석과 집행과 투명한 절차의 운영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 위원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유권자의 선택이 소중하게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선관위 구성원 각자의 책임을 다해 공정하고 정확하게 선거를 관리하고 국민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노 위원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대구 계성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법원장 등을 거쳐 2020년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한편 노 위원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선관위 청사를 방문해 투표지분류기 운영 및 선거벽보 제출·접수상황 참관,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확인 등 선거관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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