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尹만나 탄소중립 강조한 반기문, 대구 세계가스총회서 연설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반기문 "국제사회와 함께 탄소 중립 이뤄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구에서 열리는 '2022 세계가스총회' 첫 연설자로 나선다. 대구시는 16일 "반 전 총장이 오는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탄소 중립을 향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이란 주제로 연설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2년간 유엔을 이끌면서 파리 기후 협상을 통해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등 에너지 전환, 탄소 중립 이슈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3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국제 사회와 호흡을 맞춰가면서 탄소 중립을 꼭 이뤄야 한다"고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한국 국가기구인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의장을 맡고 있다.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은 연설에서 탄소 중립 목표를 위한 정책 및 기술, 탄소 중립이 지구촌 에너지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나누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나누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에너지분야 세계 최대 행사 열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엑스코 일원에서 열리는 '2022 세계가스총회'는 100% 대면 행사로 개최된다. 3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가스총회 지난 개최지는 미국 워싱턴이었다.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순연됐다.

세계가스총회는 세계에너지총회·세계석유총회와 함께 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미국·카타르·중국·러시아, 유럽연합 등 90여 개국에서 천연가스·수소 등 에너지 관련 전문가가 참가한다. '쉘' 등 350곳이 넘는 천연가스 생산, 가스 관련 기업이 첨단 기술을 행사장에서 뽐낸다. 천연가스 기술 토론, 탄소규제 대처방안 같은 미래 에너지 관련 전문가 학술회도 행사 내내 이어진다. 전체 참석 규모만 약 1만 2000명다.

이번 총회 기간 쉘·셰브런·베이징가스 등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은 최근 중요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한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옥스퍼드 에너지연구소 천연가스 연구 프로그램 설립자인 조나단 스턴 교수의 '새로운 투자에 대한 글로벌 LNG 플레이어들의 관점'이라는 주제 발표도 예정돼 있다.

세계가스총회는 벌써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전쟁이슈' 러시아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는 세계적인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가즈프롬' 같은 기업이 우크라이나 등에 관을 설치, 유럽으로 가스를 공급한다. 이에 가스 생산·보급, 유가 등에 관한 새로운 방식, 에너지 관련 정책 변화 등이 제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이번 세계가스총회 개최로 4500여억원의 경제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