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된 헬기, 경남서 자재 나르다 추락…1명 숨지고 2명 중태

중앙일보

입력 2022.05.16 10:55

업데이트 2022.05.16 16:49

16일 오전 9시쯤 경남 거제시 거제면 동상리 선자산 정상 부근에서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3명 중 1명이 숨지고 2명은 크게 다쳤다.

16일 오전 경남 거제시 선자산 인근에 추락한 헬기. 경남소방본부

16일 오전 경남 거제시 선자산 인근에 추락한 헬기. 경남소방본부

이날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 헬기 안에는 기장 A씨(60대)와 부기장 B씨(60대), 정비사 C씨(30대)등 3명이 탑승했다. A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헬기를 이용해 울산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낮 12시쯤 숨졌다. 허리를 다친 B씨와 머리를 다친 C씨는 각각 삼성창원병원과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이송 당시 의식과 호흡을 유지했지만 2명 모두 중태다.

구조 작업은 약 2시간 만에 완료됐다. 헬기가 추락한 곳이 등산로와 가까운 곳이긴 하지만, 산 정상 부근이어서 접근이 쉽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드론으로 촬영한 사고 헬기 모습. JTBC

드론으로 촬영한 사고 헬기 모습. JTBC

사고 혤기는 선자산 숲길정비사업에 필요한 자재를 나르던 중 9부 능선에 추락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쯤부터 정상 부근을 맴돌며 작업하는 헬기의 모습이 인근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해당 헬기는 1969년 제작돼 53년 된 25인승 S-61N 기종이며 경남도가 지난 1월부터 산불진화·감시 및 행정지원 등 목적으로 민간회사에서 임차한 7대 중 1대다. 경남도 관계자는 "헬기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정비 등 관리가 이뤄진다. 정비 및 운항 등은 모두 민간 회사가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맡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사고 원인을 추정하기 어렵다. 헬기 블랙박스 수습 및 분석을 거쳐 사고 당시 비행 고도와 원인 등을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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