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희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AI 서버실, X-Space 구축

중앙일보

입력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투자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실습을 위한 ‘AI 서버실’과 메타버스(Metaverse) 기반 실습 공간인 ‘X-Space’를마련했다. 5월 12일(목) 개최 예정인 개소식에는 한균태 총장과 김중백 기획조정처장, 이영구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학장, 전석희 실감미디어 사업단 단장 등이 참석한다. 개소식은 현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총장 축사, AI 서버실, X-Space 구축 경과보고, 스튜디오 시연 및 체험, 시설 참관 순으로 진행된다.

경희대는 ‘인간 중심 인공지능(EI : Extended Intelligence)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2020년 일반대학원에 인공지능학과를 설립하고, 2022년 학부에 인공지능 연관 학과 세 개를 신설하는 등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한 토대를 갖췄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된 AI 서버실은 실전적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 시설이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기술은 단순 반복 연산이 많아 병렬 연산 능력이 뛰어난 GPU(Graphics Processing Unit)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부품으로 손꼽히는데 AI 서버실에는 GPU 서버 60대를 설치해 연구를 뒷받침한다.

AI 서버실 설치로 실험실별로 분산돼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서버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다. 124.47m2 규모로 조성된 서버실은 120대의 서버를 구동할 수 있는 규모인 500kW 수준의 전력을 제공하고, 냉각을 위한 공조시설도 갖췄다. 이 외에도 GPU 서버와 저장용량을 주기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대규모 서버실은 고성능 서버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인공지능 연구와 교육·실습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메타버스 기반 실습 공간인 X-Space는 교육부 주관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인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경희대는 ‘실감미디어 분야’로 참여한다. 실감미디어는 가상과 현실의 결합을 뜻하는 메타버스를 비롯해 가상현실, 증강현실, 실감 비디오 기술을 총칭한다.

X-Space는 실감미디어 실습을 위한 공간으로 ‘MR 센터’와 ‘메타버스 스튜디오’로 구성된다. MR 센터 내에는 다양한 기자재를 활용한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VR 체험 △트레드밀 기반 체험 △프로젝션 기반 체험 등이다. 모션 캡처 및 사용성 테스트 존에서는 체험을 넘어 학생이나기업체가 개발한 기술·콘텐츠의 사용성 및 안정성 테스트도 가능하다. 단순 실습 공간을 넘어 메이커스페이스나 산학협력도 가능하다.

메타버스 스튜디오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의 강의실로 활용된다. 가상, AR, VR 모델링 기술을 실시간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동시켜 가상 강의실을 다양한 환경으로 증강한다. 원격 강의 수강생도 단순히 강의를 수강하는 것을 넘어 현장 수업에 못지않은 상호작용을 제공해 원격현존감(Telepresence)을 극대화한다. 전자칠판 전용 실시간 방송시스템을 구축해 강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생 간 소셜러닝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한다. X-Space는 메타버스 분야 전반의 교육, 실험할 수 있어 선도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역할 한다.

한균태 총장은 “경희대는 코로나 팬데믹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 변화에 빠르게 발맞춰 교육혁신을 꾀하고 있다. 올해 학부에 세 개의 첨단학과를 설립한 것도 같은 이유”라며 “오늘 개소한 AI 서버실과 X-Space는 경희의 교육 혁신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최고수준의 시설을 갖춰 걱정 없이 교육하고, 마음껏 연구할 환경이 마련됐다. 앞으로도 교육 혁신에 올곧이 전념하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