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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귀향 사흘만에 SNS "첫 외출 통도사 다녀와…호사 누렸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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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은 귀향 사흘째인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귀향 후 첫 외출을 다녀왔다"며 "잘 지내고 있다"는 근황을 알렸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귀향 후 첫 외출. 아버지 어머니 산소에 인사드리고, 통도사에도 인사 다녀왔다"고 적었다. 이어 "법당에 참배 드리고, 성파 종정스님과 현문 주지스님을 뵙고 모처럼 좋은 차, 편한 대화로 호사를 누렸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통도사는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오랜 세월 많은 기도가 쌓인 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절"이라며 "제 집이 통도사 울타리 바로 옆이기도 하고 친구 승효상이 설계하면서 통도사의 가람구조를 많이 참고했다고 해서 '통도사의 말사'가 되었다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 정리가 끝나지 않았고, 개 다섯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의 반려동물들도 아직 안정되지 않았지만, 저는 잘 지내고 있다"는 안부를 전했다.

[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문 전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 10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로 귀향했다. 귀향 당일 사저와 가까운 주변 5개 마을 주민 60여 명을 초청해 다과회를 한 문 전 대통령은 이튿날엔 사저를 방문한 청와대 참모,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을 맞이했다.

귀향 3일째인 이날에는 1978년 작고한 선친과 2019년 10월 별세한 모친 강한옥 여사가 함께 잠든 천주교 부산교구 하늘공원을 방문해 귀향 인사를 한 뒤 사저 인근에 있는 통도사를 찾아 조계종 성파 종정스님을 예방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트위터 계정 팔로워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트위터는 제가 정치에 들어선 후 중요한 소통 수단이었다"며 "이제 퇴임하면 정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활 이야기로 새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기대해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문 전 대통령 계정 페이스북에는 '평산마을 비서실입니다'는 제목의 글이 추가로 게시됐다. 게시글에는 부모 묘소를 찾은 문 전 대통령과 통도사에서 환담을 나누는 사진 등이 올라왔다. 비서실은 "오늘은 내외분께서 평산마을에 오시고 첫 외출을 한 날"이라며 "대통령님께서 직접 쓰시는 글 외에도 평산마을에서의 일상을 비서실에서 간간이 전해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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