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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회의원 비서에 '금품 제공 의혹' 국힘 거제시장 후보 수사

중앙일보

입력

경남경찰청 본관. 연합뉴스

경남경찰청 본관. 연합뉴스

국민의힘 경남 거제시장 박종우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당원 개인정보 취득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거제청년회’는 11일 오전 경남경찰청 민원실을 찾아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종우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 측이 지난해 10월에서 12월 사이 서일준 국회의원(거제)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 A씨에게 현금으로 수백만원을 건넸고, 그 대가로 박 후보 측은 국민의힘 입당원서와 당원명부를 제공 받았다는 내용이다.

피고발인은 박 후보와 의원 비서 A씨 등 2명이다.

A씨가 입당원서를 받아 당원명부를 작성ㆍ관리하며 국힘 경남도당에 보고하는 업무를 했기 때문에 명부 유출이 의심된다는 취지다.

거제청년회는 6개월 전 거제지역 청년 10여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국힘 측에서 마치 아무 일도 아닌 듯 거제시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이런 국힘의 파렴치한 행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고발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어디에서 수사를 맡을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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