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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82.2% vs. 원광대 25.8%…변호사시험 합격률도 '양극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국제관에서 제11회 변호사시험을 치르려는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지난 1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국제관에서 제11회 변호사시험을 치르려는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올해 제11회 변호사시험에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합격률이 82%대로 전국 로스쿨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광대 로스쿨은 25.8%의 합격률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 로스쿨 간 합격률 양극화가 특히 두드러졌다.

10일 법무부가 공개한 '제11회 변호사시험 법학전문대학원별 통계'에 따르면 서울대 로스쿨에서는 모두 192명이 응시해 158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률은 82.2%로 전국 25개 로스쿨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원광대는 151명의 응시자 중 39명이 합격(25.8%)해 25개 로스쿨 중 가장 낮은 합격률을 나타냈다. 원광대 로스쿨은 지난해에도 30.66%로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대와 원광대 로스쿨의 합격률 격차는 무려 56.46%로 지난해의 50.88%에서 격차가 5.5%p 더 커졌다.

2위인 고려대 로스쿨에서는 총 156명이 지원해 120명이 합격(76.9%)했고, 3위인 연세대학교 로스쿨에서는 모두 155명이 지원해 110명이 합격(70.9%)했다. 이밖에 성균관대(66.4%), 경희대(64.4%), 이화여대(63.4%), 한국외대(61.6%), 한양대(60.8%) 등은 60%대 합격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지방 로스쿨 중에는 충북대(31.9%), 제주대(33.8%), 강원대(34.8%), 동아대(39.4%), 전북대(39.7%) 로스쿨 등이 30%대 합격률을 보이면서 수도권 로스쿨의 합격률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응시생 평균 합격률이 53.6%였는데, 비수도권 로스쿨 중 평균 이상의 합격률을 보인 로스쿨은 영남대(61.7%)와 전남대(56.9%) 두 곳 뿐이었다.

한편, 지난 1월 치러진 제11회 변호사시험에는 총 3191명이 응시해 1712명(총점 896.8점 이상)이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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