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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흉기 난동…프로 야구선수 출신 조폭, 구속영장 기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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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법 청사. 연합뉴스

부산지법 청사. 연합뉴스

부산 도심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검거된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직폭력배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부산지법 형사2단독 장기석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신20세기파 조직원 A씨(30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폭력조직원 A씨는 지난 8일 새벽 부산 중구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인터넷 방송 중 후배 조직원과 시비가 붙자 "직접 만나자"며 방송을 종료하고 거리로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을 본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후배 조직원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고교 시절부터 문제를 일으켰던 A씨는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했으나 몇 달 버티지 못하고 구단에서 나와 야구계를 떠났다. 이후 조직폭력배로 활동하며 각종 물의를 빚었다.

지난 1월에는 부산 중구 남포동 노상에서 같은 조직원 후배와 쌍방 폭행을 벌였고, 지난 3월에는 중구 부평동 길거리에서 후배와 시비가 붙어 후배가 휘두른 흉기에 다리를 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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