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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반뼘 띄웠는데 100인치 홈시네마가...LG 시네빔 신제품 출시

중앙일보

입력

LG전자가 프리미엄 홈 시네마 시장을 겨냥해 LG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을 9일 출시한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프리미엄 홈 시네마 시장을 겨냥해 LG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을 9일 출시한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9일 ‘LG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을 출시하고 프리미엄 홈 시네마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뼘 거리 설치로 낮에도 밝게

이번에 출시된 제품(모델명:HU915QE)은 빛의 삼원색을 구현하는 레이저 광원 3개를 동시에 활용한 ‘3채널 레이저 광원’을 탑재했다. 광원이 1개일 때보다 낮에도 더 또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보여준다.

프로젝터의 성능을 따질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밝기’다. TV의 경우 패널 뒤에서 빛을 직접 쏘는 반면 프로젝터는 빛이 한 차례 스크린에 반사된 뒤 시청자의 눈에 보이기 때문에 밝을수록 주변 환경에 영향을 덜 받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LG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의 밝기는 3700안시루멘이다. 초 3700개를 동시에 켰을 때의 밝기인데 업계에서는 통상 4000안시루멘 이하를 가정용 프로젝터로 구분한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가정용 프로젝터 중에 업계 최고 수준 밝기를 자랑한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가 프리미엄 홈 시네마 시장을 겨냥해 LG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을 9일 출시한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프리미엄 홈 시네마 시장을 겨냥해 LG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을 9일 출시한다. [사진 LG전자]

특히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이 ‘초단초점’ 프로젝터라는 점을 강조했다. 멀리서 빛을 내리쬐는 방식의 투사형 프로젝터와 달리 초단초점 프로젝터는 화면이 구현되는 스크린이나 벽 아래쪽 가까운 거리에서 위쪽으로 빛을 쏴 화면을 만들어낸다. 투사형 방식보다는 초단초점 방식의 밝기를 높이는 게 어렵다.

LG전자 측은 “이번 제품은 스크린으로부터 반 뼘 수준인 9.8㎝만 떨어져서 설치해도 100형(대각선 길이 약 254㎝) 초대형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며 “초단초점 프로젝터에서 3700안시루멘 수준의 밝기를 구현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도는 4K(3840×2160) UHD 해상도와 200대1의 명암비를 지원한다.

3개월 만에 신제품 출시…출하가 649만원

LG전자는 지난 2월에도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제품명:HU715Q)을 시장에 내놨다. 이 제품 역시 초단초점 프로젝트지만, 밝기가 2500안시루멘이고 100형의 스크린을 구현하려면 프로젝터 설치 시 21.7㎝의 거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신제품과 차이가 있다.

성능이 올라간 만큼 가격도 높아졌다. 2월 출시 모델의 정가는 400만원대지만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출하가가 649만원이다. LG전자는 9일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일본 등 주요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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