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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뒤 소상공인 매출, 전년비 13.9%·16.9% 증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나들이객이 늘면서 자영업자ㆍ소상공인들이 모처럼 활짝 웃는 분위기다.

5일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의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후 1주차(4월18일∼24일)의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전 주보다 2.9% 증가했다. 또 2주차(4월25일∼5월1일)에는 직전 주와 비교해 5.1% 늘었다.
거리두기 해제 후 첫 1ㆍ2주의 소상공인 평균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3.9%ㆍ16.9%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달 18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사적모임, 행사ㆍ집회 등에 관한 거리두기를 모두 해제했는데 이런 조치가 소상공인의 매출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사회ㆍ경제 활동의 변동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전국 이동량도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폭 늘었다. 휴대전화 자료를 활용한 전국 이동량은 거리두기 해제 후 1주차 2억4929만건, 2주차 2억천516만건으로 각각 직전 주 대비 3.5%ㆍ2.4% 늘었다.

소상공인 중에는 이달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조사를 보면 소상공인의 5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전월 대비 10.8포인트(p) 오른 101.0을 기록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달 2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된 만큼 매출 증가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서울 종로와 홍대ㆍ강남 등 주요 상권은 예전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주요 관광지 근처의 숙박시설도 어린이날 예약 문의가 이어지는 등 곳곳에서 들뜬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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