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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ERA 0.56으로 1위 복귀…KBO 통산 140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3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역대 6번째로 KBO리그 통산 140승 고지를 밟았다. [연합뉴스]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3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역대 6번째로 KBO리그 통산 140승 고지를 밟았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4)이 KBO리그 통산 140승 이정표를 세웠다.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해 이 부문 1위도 탈환했다.

김광현은 3일 한화 이글스와의 인천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SSG가 4-2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은 올 시즌 패전 없이 5승 째를 올렸다. 또 송진우(210승)·정민철(161승)·이강철(152승)·양현종(148승)·선동열(146승)에 이어 역대 6번째로 KBO리그 통산 14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10승을 추가한 덕에 한·미 통산 150승도 동시에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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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3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역대 6번째로 KBO리그 통산 140승 고지를 밟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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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다.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하게 된 김광현은 이 경기로 규정이닝(소속팀 경기 수와 일치)을 다시 넘겨 이 부문 1위로 재진입했다. 경기 전 평균자책점(0.36)보다는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32이닝 동안 자책점을 2점만 내주는 위용을 뽐냈다. 3일까지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선발 투수는 김광현과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0.92)뿐이다.

SSG에게도 의미 있는 승리였다. 개막전부터 10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10승에 선착했던 SSG는 시즌 20승 고지도 가장 먼저 밟았다. 단일리그 체제가 시작된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양대 리그를 시행한 1999~2000년 제외) 20승을 선점한 팀의 정규리그 1위 확률은 63.6%(33회 중 21번)다.

김광현은 한화 선발 윤대경(6이닝 1실점)과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3회 초 선두타자 박정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2사 후 최재훈에게 적시타를 내줘 선제점을 빼앗긴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양 팀이 1-1로 맞선 6회 초엔 마이크 터크먼과 노시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땅볼 2개와 삼진으로 완벽하게 불을 껐다.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3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역대 6번째로 KBO리그 통산 140승 고지를 밟았다. [뉴스1]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3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역대 6번째로 KBO리그 통산 140승 고지를 밟았다. [뉴스1]

7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이 2사 1·3루를 무사히 막아내자 7회 말 SSG 타선이 힘을 냈다. 선두 타자 박성한의 안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오태곤과 대타 김강민이 연속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승리를 예감한 김광현은 더그아웃에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광현과 함께 무패 행진 중인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는 수원 KT 위즈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경기 전까지 1위를 지키던 평균자책점(0.65)이 1.42까지 치솟아 김광현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2-4로 끌려가던 4회 말 불펜 나균안으로 교체됐지만, 롯데 타선이 6회 초 4-4 동점을 만들어 시즌 첫 패전은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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