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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 획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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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된 안산.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된 안산.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1·광주여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빠이팅좌' 김제덕(18·경북일고)도 항저우행 티켓을 따냈다.

안산은 21일 강원도 원주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 12점을 얻어 나란히 14점씩을 받은 이가현(23·대전시체육회)과 강채영(26·현대모비스)에 이어 리커브 여자부 3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남녀 각각 8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상위 4명까지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얻는다.

안산은 1년 전 열린 올림픽에서 여자 개인전, 단체전과 신설된 혼성전에서 우승했다. 한국 양궁 사상 첫 올림픽 3관왕이다. 이어 열린 양크턴 세계선수권에서도 강채영, 장민희(23·인천대)와 함께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산은 아시안게임에는 처음으로 출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가현은 강채영과 점수가 같았으나 평균기록에서 앞서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1차 평가전 3위였던 이가현은 2차 평가전에서 신들린 솜씨를 선보였다. 이가현은 생애 첫 국제 종합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최미선(26·순천시청)은 1차 평가전에선 5위에 머물렀으나 2차 평가전 2위를 차지해 막차를 탔다.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김제덕(오른쪽부터), 김우진, 오진혁. 세 선수 모두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통과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김제덕(오른쪽부터), 김우진, 오진혁. 세 선수 모두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통과했다. [연합뉴스]

남자부에선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우진(30·청주시청)이 1·2차 평가전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도쿄올림픽에서 혼성전,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김제덕은 2위를 차지했고, 오진혁(41·현대제철)도 3위에 올라 도쿄 멤버가 모두 통과했다. 자카르타 대회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이우석(25·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4위를 차지했다.

컴파운드 남자부에서는 김종호(28·현대제철), 양재원(25·울산남구청), 최용희(38·현대제철), 강동현(대구시양궁협회)이, 컴파운드 여자부에서는 김윤희(28), 송윤수(27), 소채원(25·이상 현대모비스), 오유현(33·전북도청)이 차례로 1∼4위에 올라 아시안게임에 도전한다.

대한양궁협회는 세 차례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 대표선수를 뽑았다. 이어 국가대표들만 나서는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등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한다. 리커브는 3000발, 컴파운드는 2500발의 화살을 쐈다.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지만 끝은 아니다. 아시안게임 개인전에는 한 국가당 최대 2명, 단체전은 3명만 나선다. 남은 국제대회와 아시안게임 랭킹라운드를 통해 최종적으로 메달에 도전할 선수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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