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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새 간판 장준, 항저우서 아시아 정벌 시동

중앙일보

입력

남자 58kg급 장준(오른쪽)이 대표선발 3차 평가전에서 박태준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 대한태권도협회]

남자 58kg급 장준(오른쪽)이 대표선발 3차 평가전에서 박태준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 대한태권도협회]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 태권도 간판 장준(한국체대)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장준은 17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3차 평가전에서 배준서(강화군청)와 박태준(한성고)을 제치고 남자 58㎏급 출전권을 확보했다. 해당 체급 간판으로 올라 선 장준이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준은 ‘미스터 태권도’ 이대훈의 은퇴 이후 한국 태권도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올랐다. 경량급인 –58㎏급에서 1m82㎝의 큰 키를 활용한 시원시원한 경기로 주목 받는다. 80㎏ 초과급의 인교돈(한국가스공사) 등 기존 태권도대표팀 주축 멤버 다수가 탈락한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에서 변함 없이 국가대표 1진 자격을 유지했다.

남자 63㎏급은 이기범(한국가스공사)이 출전한다. 68㎏급은 권도윤(한국체대)의 무대가 됐다. 80㎏ 초과급의 이선기(전주시청)는 재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인교돈과 변길영(삼성에스원태권도단)을 눌렀다.

여자부에서는 67㎏급 김잔디가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잡았다. 53㎏급 박혜진(고양시청)과 57㎏급 김유진(한국체대), 67㎏초과급 명미나(인천동구청)도 항저우에 함께 한다.

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 평가전은 지난해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남녀 각 체급별 1~3위가 출전해 진행했다. 세 차례 경기 중 먼저 2승을 차지한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방식이다. 앞선 2차 평가전에서 진출자가 가려진 남자 80㎏급(박우혁)과 여자 49㎏급(강보라)은 3차 평가전을 치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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