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팔레트에 적재되어 있는 박스들의 면적, 높이,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들어올려 컨베이어벨트로 옮기는 ‘AI 로봇 디팔레타이저’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CJ대한통운은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수도권 물류거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중앙포토
CJ대한통운이 74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부동산 펀드는 수도권 지역의 핵심 물류거점을 확보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삼성SRA자산운용과 '삼성SRA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80호' 약정을 체결해 2500억원 규모의 물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 펀드 차입금 4900억원은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2500억원은 CJ대한통운과 삼성금융관계사가 투자한 2종 수익증권 1000억원과 재무적 기관투자자가 투자한 1종 수익증권 1500억원으로 구성됐다. 펀드 운용 기간은 8년이다.
CJ대한통운과 기관투자자는 펀드 설립을 통해 수도권 중심 물류센터 확보, 효율적인 물류 인프라 거점 개발 및 발굴,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물류인프라 수요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부동산펀드 조성을 통해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고 물류센터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공실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온라인 산업 성장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물류 부동산 시장에 투자해 기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조성한 펀드를 통해 수도권 지역의 핵심 물류거점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물류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보관·재고관리·포장·배송 등 물류 전 과정을 통합한 풀필먼트 센터를 확대해 수도권 물류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부동산펀드를 기반으로 물류거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이커머스 물류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융합형 풀필먼트 운영 역량을 한층 더 높이고 향후 시간대별로 더욱 세분화한 라스트 마일 배송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