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종이비행기 77m 날았다, 10년만에 기네스기록 깬 한국인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종이비행기 멀리날리기 세계기록을 목표로 뭉친 한국인팀이 77m 넘게 날려보내 기존 기네스 세계기록을 넘겼다. 이번 도전이 기네스월드레코드 측의 증거인증 과정을 통과하면 정식 기네스 기록으로 인정받게 된다.

16일 신무준씨 김규태(청구고)군 등은 말레이시아인 치이지안과 '신김치'팀을 결성해 대구광역시 대구육상진흥센터 체육관에서 이날 오전 10시 종이비행기 날리기 도전을 펼쳤다. 이번 도전은 발달장애부모들이 세운 예비사회적기업 더느린걸음과 종이나라, 종이문화재단 등이 후원했다.

신씨의 가이드로 김씨가 종이비행기를 던졌고, 종이비행기는 커다란 곡선을 그리며 상승했다가 부드럽게 활강하며 77.134m 떨어진 곳에 부드럽게 착륙했다. 이전까지 세계기록은 2012년 2월 26일 미국 존콜린스·조아유브 팀이 세웠던 69.14m였다.

세계기록 등재를 목표로 한 만큼 이번 종이비행기 날리기는 기네스 룰에 따라 전문 측량사, 기록 증인 입회하에 진행됐다. 전문 장비를 이용해 종이비행기의 비행거리를 ㎜ 단위까지 정교하게 측정했다고 한다.

16일 대구육상진흥센터 체육관에서 종이비행기 멀리 날리기 도전에 나선 '신김치'팀. 연합뉴스

16일 대구육상진흥센터 체육관에서 종이비행기 멀리 날리기 도전에 나선 '신김치'팀. 연합뉴스

이미 국내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신씨는 "단 한 번의 도전이므로 성공 확률을 높이고 싶어 더 정확하고 강하게 던질 수 있는 김군에게 마지막 순간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팀이 사용한 종이비행기는 말레이시아 출생 항공 엔지니어인 치이지안의 수년간의 노력이 녹아 있는 발명품으로 발명자의 동의를 받고 도전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