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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중국의 사드 보복은 완전히 부당”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84호 01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후 외신과 첫 인터뷰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는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북한은 주적”이라고 못 박으면서도 대화나 인도적 지원은 열어두는 ‘투트랙 접근’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보복은 완전히 부당했다”며 “중국은 이런 부당한 행동이 중국에도 이익이 안 되고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중국에 더 강한 정치적 입장을 가지려면 미국과의 군사 동맹에 기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또 “북한이 모라토리엄을 파기하며 한국을 향한 핵 위협을 높였다”며 “북한은 주적”이라고 명시했다. 그러면서도 “지나치게 민감한 태도로 대할 의도는 없다. 핵 사찰을 수용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 조치를 한다면 경제 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며 “인도주의적 지원과 대화 채널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쿼드(Quad)와 관련해선 “즉각 합류할지 결정하기보다는 먼저 백신·기후변화·신기술 측면에서 회원국들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협력하는 게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악화된 양국 관계가 한·미·일 협력의 아킬레스건”이라며 “앞으로 잘 풀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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