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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슬리퍼에 유해물질 최대 445배라고? "안전기준 마련 시급" "출시 전 검수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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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조사대상 인체 접촉성 제품의 종류.한국소비자원 보도자료 캡처

조사대상 인체 접촉성 제품의 종류.한국소비자원 보도자료 캡처

슬리퍼, 마우스패드 등의 생활용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돼 논란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합성수지와 합성가죽 소재 79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제품에서 납·카드뮴·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고 지난 12일 밝혔습니다. 조사대상 품목은 합성수지 슬리퍼 20개(성인용 15개, 어린이용 5개), 마우스패드 15개, 데스크매트 8개, 배드민턴 라켓 손잡이 10개, 테니스 라켓 손잡이 6개, 골프채 손잡이 10개, 성인용 합성가죽 슬리퍼 10개입니다.

성인용 합성수지 슬리퍼 15개 중 10개에서 안전 기준치를 넘어선 납·카드뮴·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고 어린이용 슬리퍼 5개 중 2개에서도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성인용은 안전기준의 최대 445배, 어린이용은 최대 373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납 역시 성인용과 어린이용 각각 안전기준을 최대 11.5배, 10.7배 초과했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과 신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납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발암가능물질(Group 2B)로, 카드뮴은 인체발암물질(Group 1)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일부 품목에 안전기준이 따로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합성가죽 슬리퍼와 합성수지로 만든 마우스패드, 데스크매트, 배드민턴과 테니스 라켓 손잡이 등은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기준이 없습니다. 해당 제품군 중 일부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계부처에 합성수지 슬리퍼의 안전 및 표시사항 관리·감독 강화, 가죽제품 및 합성수지제품의 안전기준 개선 검토 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해물질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법을 강력하게 해라. 못하겠다면 벌금을 크게 때리는 법을 만들어라. 그럼 해결된다.” “강력히 처벌하고 더는 허접하고 유해하게 만들지 못하게 법을 개정하고 싶다.”

안전기준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안전기준 어서 만들어라…. 휴대폰케이스도 발암물질 득실대는 거 많을 듯.” “출시 전에 검수할 수 없냐 좀. 맨날 뒤에 와서 난리여.”

유해물질로 인해 불편했던 경험을 호소하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작년 여름 이런 거 맨발로 신었다가 발 닿은 데부터 시작해서 온몸으로 두드러기 번져서 6개월 이상 갔음. 어디서 하소연도 못 하고…. 이유가 있었네요.” “어쩐지…. 요즘 일상 생활용품 퀄리티나 마감 완성도가 2010년경보다 못한 느낌이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구나.”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다음

"양말 신고 신는다 칩시다.
과연 매일 신는 양말은 괜찮을까요??"

ID '가을'

#네이버

"다 맨날 뒷북이고? 갈팡질팡. 똑 부러지는 것 하나 없다. 알아서 도생해야 합니다."

ID '3n4r****'

#네이버

"짚신 신고 다녀야겠네ㅋ"

ID 'rhya****'

#네이버

"옛날 내 어릴 적 환경호르몬 개념이 없었을 때 업체에서 막 만들어서 팔고 사고 쓰고 하지 않았나? 이것저것 다 따지면 피곤해서 어떻게 사나 싶지만.. 글쎄 환경물질에 대한 관심이 확고해지니 이뻐도 안 사게 되더라고."

ID 'debo****'

#유튜브

"사용할 게 없네요."

ID 'GTV 특별한 이야기'

#유튜브

"항상 늦게 이상이 있다고 그러네요."

ID '박현경'


이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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