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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대표들에게 온 편지…"제도 개선 동참해달라" 호소

중앙일보

입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중견기업 대표들에게 보낸 친필 서신 일부 [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중견기업 대표들에게 보낸 친필 서신 일부 [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이 전국 3329개 중견기업의 대표들에게 서신을 보냈다. '중견기업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 등을 포함한 제도 개선에 동참해달라는 요청이 담겼다.

13일 연합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친필 서신을 인쇄해 전체 5526개 중견기업 중 중견련 회원사를 포함한 3329개 중견기업 대표에게 보냈다.

이 서신에서 최 회장은 "기업은 글로벌 시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자 경제의 중심이고 좋은 일자리의 산실"이라며 "특히 중견기업은 산업 생태계의 '허리'로서 성장사다리의 복원을 이뤄낼 핵심 기업군"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본력과 네트워크 부족으로 정체될 수 있는 초기 중견기업을 끌어올리고, 혁신 벤처기업의 미래를 중견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융합하는 과제야말로 중견기업의 소명"이라며 "이 일을 함께 해나가자"고 호소했다.

또한 최 회장은 "유엔무역개발회의가 인정한 선진국 지위에 걸맞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10개국 평균 수준으로 모든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2024년 7월 일몰되는 중견기업 특별법을 언급하면서 "조세특례제한법상 중견기업 기준이 사라지면 법인세가 약 5%까지 늘어나고 대기업에 비해 완화된 각종 규제 및 여신 혜택이 한순간에 없어져 특별법 제정 이전의 막막한 상황을 다시금 마주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은 물론 중견기업 중심의 경제 패러다임 변화를 견인할 대오를 형성해야 한다"며 기업 대표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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