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파병 우려 전달/한ㆍ일 국장회의/일에 철회 요구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일본의 자위대 해외파견 추진에 대한 우려와 반대 입장을 일본측에 공식 전달하기로 했다.
정부의 입장전달은 26일 동경에서 열리는 김정기 외무부 아주국장과 다니노 사쿠다로(곡야작태랑) 일 외무성 아주국장간의 회담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서 정부는 자위대 해외파견이 일본의 해외군사개입의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리 정부가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등 일본 군국주의의 해외진출에 피해를 본 아시아국가들과 공감대를 이루고 있음을 지적,일본정부가 이 계획을 철회해줄 것을 바란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26일 『이번 회담은 원래 재일한국인 후손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예정된 것이나 자위대 해외파견 문제의 중요성을 고려,이같은 정부입장을 전달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주변국가들의 우려와 함께 일본 국내에서도 위헌임을 지적하는 반대론이 있음도 상기시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