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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박형준 vs 민주 변성완…부산시장 선거 양자대결 유력

중앙일보

입력

박형준 부산시장. 송봉근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 송봉근 기자

오는 6월 1일 열리는 부산시장 선거는 박형준 현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변 전 권한대행은 지난 7일 마감한 더불어민주당의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에 단독으로 신청했다. 앞서 지난 6일 마감한 국민의힘의 후보자 공모에는 박 시장이 단독으로 등록했다.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부산시장 선거에 열기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PK) 시·도지사 후보자 공천을 오는 22일 마무리한다. 민주당은 면접 등 후보자 검증을 거쳐 이달 안으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두 정당 모두 단수 신청에 따라 조기 공천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힘·민주 부산시장 후보 단수 신청 

박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는 있지만, 1심 선고가 6·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박 시장이 무난하게 공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의힘 측에서도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뒤 1년간 안정적인 시정 운영 등으로 박 시장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분위기다.

차기 정부와의 소통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박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선 당시 만남에 이어 당선 후에도 직접 서울에서 대면 간담회를 했다.

민주당의 경우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정계 은퇴와 박재호·최인호·전재수 현역 3인방의 불출마로 인해 후보난을 겪어왔다. 변 권한대행이 그중 가장 적극적으로 출마 의사를 피력한 만큼 공천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막판까지 출마를 고심하던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뜻을 접었다.

박 시장, '현직 프리미엄' 지지율 크게 앞서

부산 정가 안팎에서는 박 시장의 지지율이 크게 앞서간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시장이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62.67% 지지율로 당선된 데다 시장 취임 후 1년여 만에 치러지는 선거여서다.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중앙포토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중앙포토

변 전 권한대행은 부산 출신으로 1994년 행정고시 37회에 합격해 부산에서 공직에 입문했다. 2020년 4월 23일 오거돈 당시 부산시장이 성범죄로 불명예 퇴직한 이후부터 2021년 1월 말까지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맡아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정의당에서는 김영진 시당위원장이 올 2월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일찌감치 표밭을 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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