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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기대감에 대한항공, 하나투어 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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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에 대한항공, 하나투어 등 관련 브랜드들의 브랜드가치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올해 1분기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항공 대표 브랜드인 대한항공은 브랜드스탁의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인 BSTI(BrandStock Top Index) 886.8점을 얻어 지난 분기 22위에서 11계단 상승, 11위로 뛰어올랐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스1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스1

대한항공은 2020년 1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0위로 순위가 급락한 이후 2분기 54위, 3분기 58위까지 순위가 하락했었다. 하지만 최근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기대감과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과 실적 개선 등으로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기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브랜드스탁 1분기 100대 브랜드 #유튜브, 가장 빠르게 10위 진입 #

여행사 1등 브랜드인 하나투어는 지난해 종합 40위까지 처졌으나 이번 분기에 7계단 상승하며 33위에 랭크됐다. 하나투어는 2019년 종합순위 19위를 기록한 이후 2020년 코로나19 시작과 동시에 1분기에 24위로 하락했으며, 지난해 1분기에는 50위까지 떨어지며 2010년 종합순위 46위에 랭크된 이래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었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에서 마케팅기획팀 직원들이 최근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 면제 이후 급증한 여행수요에 맞춰 사전예약할인(얼리버드) 프로모션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기 위해 기획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에서 마케팅기획팀 직원들이 최근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 면제 이후 급증한 여행수요에 맞춰 사전예약할인(얼리버드) 프로모션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기 위해 기획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랜드스탁은 이와 관련 “코로나 직격탄 맞은 대표적인 업종인 항공과 여행 브랜드들은 최근 시행된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정책에 따라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브랜드가치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영상 플랫폼 대표 브랜드인 유튜브는 이번 분기에 10위까지 오르며 최근 10년 동안 가장 빠르게 상위 10위에 진입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호각지세를 보이며 톱10 고지를 넘봤던 온라인 쇼핑 대표 브랜드인 쿠팡은 톱10 문턱에서 하락세로 전환하며 13위로 내려앉았다. 쿠팡은 지난해 22조원의 최대 매출 실적을 냈지만, 1조8600억원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어 수익성 개선이라는 시급한 과제에 직면하게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브랜드스탁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로고. [중앙포토]

브랜드스탁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로고. [중앙포토]

이번 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가 BSTI 935.1점을 얻으며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카카오톡은 BSTI 922.4점을 획득, 2위를 지켰으며 네이버와 KB국민은행도 변동 없이 3, 4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신한카드, 롯데월드 어드벤처, 신라면, 구글, 이마트 등이 상위 10위권에 랭크됐다.

한편 코웨이(39위→35위), 딤채(74위→54위) 등 생활가전 브랜드들은 지난해에 이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분기에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중고나라(80위), 마켓컬리(82위), 한샘(85위), 테슬라(89 위), 배달의민족(91위), 라네즈(98위), 롯데슈퍼(100위) 등 총 7개다.

브랜드스탁은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각 기업 브랜드의 시장 포지셔닝을 정확하게 나타내 주는 지표”라며 “기업들은 BSTI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 급변하는 시장에 발빠르게 대처해 나가야만 시장 지배자의 위치를 공고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자료 : 브랜드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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