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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달기지 로봇 원격조종, AI의사에게 진료…2052 미래도시에 가다

중앙일보

입력

앞으로 30년 후인 2052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도시는 어떤 모습일까요? 시속 1300km로 해저 도시를 횡단하고, 인공지능 의사에게 진단과 치료를 받게 되죠. 인류는 정보통신 기술인 ICT를 통해 지상의 한계에서 벗어나 우주와 해저로 영역을 넓힐 수도 있습니다. 우주관제센터에서는 우주와 지구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죠. 여러분이 상상하는 미래도시와 비슷한 모습인가요. 우리가 만나게 될 미래기술을 활용해 만든 가상 미래도시에 가봤습니다.

유승민·조윤희·임서준 학생기자가 30년 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도시를 엿보기 위해 서울 중구 미래기술 체험관 T.um(티움)을 방문했다.

유승민·조윤희·임서준 학생기자가 30년 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도시를 엿보기 위해 서울 중구 미래기술 체험관 T.um(티움)을 방문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30년 후 미래도시와 기술을 미리 엿보기 위해 찾은 곳은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입니다. 여기에는 SK텔레콤이 미래 ICT 비전 제시를 위해 설립한 총 414평 규모의 미래기술 체험관 T.um(티움)이 자리하고 있죠. 현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간 비대면 투어인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만 운영 중(공식 웹사이트에서 최대 100인까지 예약 가능)입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다시 대면 투어를 재개한다고 해요.

지하철 게이트처럼 생긴 입구 위에 거대한 로봇팔 2개가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있고, 로봇팔 끝에 달린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영상이 흘러나온다.

지하철 게이트처럼 생긴 입구 위에 거대한 로봇팔 2개가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있고, 로봇팔 끝에 달린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영상이 흘러나온다.

미래도시 하이랜드 소개 영상을 관람한 소중 학생기자단이 로봇 게이트를 통과해 하이퍼루프 탑승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래도시 하이랜드 소개 영상을 관람한 소중 학생기자단이 로봇 게이트를 통과해 하이퍼루프 탑승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티움은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관람방식을 채택해 관람객은 30년 후 미래도시 하이랜드로 원정을 떠나며 여러 미션을 수행합니다. 신대식 도슨트가 소중 학생기자단을 맞아 30년 후 스마트시티 하이랜드 소개 영상 관람을 안내했죠. 지하철 게이트처럼 생긴 입구 위에 거대한 로봇팔 2개가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있었는데요. 로봇팔 끝에 달린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이 흘러나왔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잠시 후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투어하게 됩니다. 2052년 우리 인류는 더 편리하고 윤택한 생활환경을 찾아 해저와 우주에 첨단 ICT 기술로 구현된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건설했습니다. 우리 인류의 첨단기술인 인공지능, 로봇 건설, 에너지 절감기술 등이 집약된 첨단 도시입니다.”

하이퍼루프는 시속 1300km로 달리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하이퍼루프는 시속 1300km로 달리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로봇 게이트를 통과해 하이퍼루프 탑승장으로 이동했어요. 하이퍼루프는 시속 1300km로 달리는 미래 교통수단입니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15분이면 도착하는 속도죠. “하이퍼루프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데요. 자율주행에는 초고속 네트워크가 필수적이에요. SKT는 빠른 교통수단에서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초고속 네트워크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은 차내에 탑재된 컴퓨터가 초고속 네트워크, 레이저‧라이터 정밀센서, 카메라 기반 영상 인식 및 초정밀 GPS 등을 활용하여 운전자 없이도 자동차를 주행할 수 있죠. 설명이 끝나자 투명한 스크린 도어 너머로 하이퍼루프가 서서히 들어왔죠. 하이퍼루프 안엔 투명 디스플레이 2대가 놓여있는데, 각종 수치와 그래프 등이 표시돼 있고, 디스플레이 너머엔 거대한 전면 창이 있어 바깥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장이 여행 루트를 안내했죠. “사막화와 침수가 진행된 도시를 지나 도킹 스테이션에 도착해 스페이스쉽과 도킹 후 우주관제센터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우주관제센터에서는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과 인공지능 등을 이용해 우주 환경 및 지구 환경과 생태계를 모니터링한다.

우주관제센터에서는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과 인공지능 등을 이용해 우주 환경 및 지구 환경과 생태계를 모니터링한다.

2052년 초고속 네트워크는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우주와 지구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망원경을 통한 데이터 송수신과 원격영상연결 우주 관측 등은 강력한 초고속 네트워크로 이루어지고 있죠. 우주관제센터는 철저한 보안 시스템인 *생체인증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데요. 안면을 인식하자 출입문이 열렸어요. 안으로 들어서자 대형 디스플레이가 곳곳에 비치된 원형의 우주관제센터가 보입니다. 제복을 입은 캡틴이 반겨줬죠. “이곳에서는 *초고속 네트워크 영상전송 기술과 인공지능 등을 이용해 우주 환경, 지구 환경, 그리고 지구 생태계 모니터링을 하게 됩니다.” 우주 환경 모니터링은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비행 기술을 통해 우주를 탐사 중인 탐사선을 이용해 진행됩니다. 디스플레이에는 수십억 킬로미터 떨어진 우주에서 촬영된 초고화질 영상이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로 이곳에 실시간 전송되고 있었어요.

가상현실(VR) 헤드기어를 쓰고 360도 원격영상을 연결해 대규모 화산 폭발 현장을 둘러보는 소중 학생기자단. 직접 그 장소에 가지 않아도 네트워크 드론을 통해 현장을 살펴보며, 화재도 진압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헤드기어를 쓰고 360도 원격영상을 연결해 대규모 화산 폭발 현장을 둘러보는 소중 학생기자단. 직접 그 장소에 가지 않아도 네트워크 드론을 통해 현장을 살펴보며, 화재도 진압할 수 있다.

가상현실이지만 냉온감 센서 덕분에 용암 근처에 가면 뜨거움을 느낄 수 있고, 동굴에 들어가면 찬 기운이 느껴진다.

가상현실이지만 냉온감 센서 덕분에 용암 근처에 가면 뜨거움을 느낄 수 있고, 동굴에 들어가면 찬 기운이 느껴진다.

탐사선은 초신성 폭발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소행성도 모니터링하죠. “최근 네트워크 망원경 관측 결과 소행성 충돌 후 발생한 거대한 파편의 일부가 현재 지구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이랜드에서 세계지역연합대표들의 비상대책 회의가 열릴 예정으로 여러분도 *3D 영상회의에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2052년 지구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이상 기후가 잦아졌죠. 수천 개의 인공위성과 해상·육상에 설치된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각종 정보를 수집해 지구 환경 변화를 실시간 확인합니다. 멕시코에서 대규모 화산 폭발이 예측됐단 소식에 *네트워크 드론을 통해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캡슐에 들어갔어요. 가상현실(VR) 헤드기어를 쓴 세 사람은 *360도 원격영상을 연결했죠. 화산 폭발 현장을 둘러보며 화재를 진압하고 동물도 구출했습니다. 냉온감 센서 덕분에 용암 근처에 가면 뜨거움이 느껴졌고, 동굴에 들어갈 때는 찬 기운이 느껴졌어요.

가상현실에서 360도 원격영상 연결 기술을 체험하고, 360도 카메라로 기념촬영한 소중 학생기자단.

가상현실에서 360도 원격영상 연결 기술을 체험하고, 360도 카메라로 기념촬영한 소중 학생기자단.

하이랜드 해저도시행 우주셔틀에 탄 소중 학생기자단이 신대식 도슨트의 안내에 따라 증강현실(AR)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하이랜드 해저도시행 우주셔틀에 탄 소중 학생기자단이 신대식 도슨트의 안내에 따라 증강현실(AR)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제 소행성 충돌이라는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하이랜드 해저도시로 이동해야 해요. 우주셔틀 탑승장에 도착하자 인공지능 기장이 안내를 시작했죠. “우주셔틀은 우주뿐 아니라 지구의 지상과 해저를 모두 연결하는 이동 수단으로 긴급 상황에 대비한 의무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요. 모두 착석하셨으면 이륙하겠습니다.” 디스플레이로 우주 풍경을 구경하는데 우주관제센터에서 비상 연락이 도착했죠. “한반도 중심으로 초속 300m 토네이도 발생, 생존자 구조를 요청한다.” 토네이도 속에 고립된 생존자를 구조해야 합니다. 인공지능 기장이 구조 드론을 급파했고, 증강현실(AR) 기기를 착용하자 구조 현장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소중 학생기자단은 무사히 구출한 조난자 상태를 확인하러 우주셔틀 내 의무실로 이동했습니다.

우주셔틀 내 의무실에는 응급 처치에 필요한 진단 및 치료 장비가 설치돼 있는데, 인공지능 기술로 최첨단 헬스케어가 가능하다.

우주셔틀 내 의무실에는 응급 처치에 필요한 진단 및 치료 장비가 설치돼 있는데, 인공지능 기술로 최첨단 헬스케어가 가능하다.

의무실에는 응급 처치에 필요한 진단 및 치료 장비가 설치돼 있는데요. 유전자 정보를 정밀하고 체계적으로 진단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최첨단 헬스케어가 가능합니다. 인공지능 의사가 의료캡슐 안에 누운 환자의 상태를 진단했죠. “환자 상태는 바이탈 120에 80 체온 36.2도 정상!” 인공지능 의사의 설명과 함께 의료캡슐을 덮은 투명 디스플레이 위로 환자 진단 정보가 떠올랐죠. “전신 MRI 검사 시작! 좌측 오른발 골절상 발생. 인공뼈 제작이 필요해 보입니다.” 메디컬 3D 프린터로 인공뼈를 제작 후 감각 전달 장치 햅틱을 통해 인공뼈 이식 수술을 진행하는 임무죠. 햅틱은 손으로 느낄 수 있는 여러 촉각을 사용자에게 전달해 원격 수술을 돕는 감각통신기술입니다. 신 도슨트가 “수술을 도와주실 분 있으실까요?”라고 물었죠. 임서준 학생기자가 손을 들고 자원했습니다. 의자에 앉아 *감각통신을 이용한 감각 전달 장치를 잡고 화면 속 수술 도구를 조작했죠. "뼛조각의 무게는 물론 뼛조각을 긁어내는 진동까지 손끝에 전해져요."(서준)

감각 전달 장치 햅틱을 통해 인공뼈 이식 수술을 진행하는 임서준 학생기자. 햅틱은 촉각을 사용자에게 전달해 원격 수술을 돕는 감각통신기술이다.

감각 전달 장치 햅틱을 통해 인공뼈 이식 수술을 진행하는 임서준 학생기자. 햅틱은 촉각을 사용자에게 전달해 원격 수술을 돕는 감각통신기술이다.

수술이 진행되는 사이 우주셔틀은 하이랜드 플랫폼에 도착했고, 수심 800m에 위치한 하이랜드 해저도시로 수직 하강했습니다. 홀로그램 회의실에서는 *홀로그램통신 기술로 구현된 세계지역연합대표들이 지구로 떨어지고 있는 거대 운석 처리 방안에 관해 토론하고 있었어요. 이들 모두 실제 인물이 아닌 3D 홀로그램이었지만 측면에서 보면 옆모습이 보일 정도로 현실적이었죠. 회의 결과 원격로봇을 통해 중력장을 발생시켜 운석의 경로를 바꾸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텔레포트룸은 혼합현실(MR) 기술을 통해 3차원 공간을 실감 나게 인식하는 메타버스를 구현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네트워크 로봇을 원격으로 이동시키고 레버를 누르는 등 여러 작업을 수행 중이다.

텔레포트룸은 혼합현실(MR) 기술을 통해 3차원 공간을 실감 나게 인식하는 메타버스를 구현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네트워크 로봇을 원격으로 이동시키고 레버를 누르는 등 여러 작업을 수행 중이다.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텔레포트룸으로 이동했어요. 텔레포트룸은 독자적인 혼합현실(MR),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 정보를 결합해 두 세계를 융합시키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통해 3차원 공간을 실감 나게 인식하는 메타버스를 구현했죠.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해저 도시에서도 우주 달기지에 있는 로봇에 원격으로 접속합니다. VR기기를 머리에 착용하고, 컨트롤러와 시뮬레이터를 움직이면 360도로 영상을 볼 수 있는데 마치 현실처럼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SF 영화에서만 보던 우주 도시가 눈앞에 펼쳐졌고, 팔을 들어보면 로봇팔이 보입니다.

비행셔틀에 탑승한 소중 학생기자단이 자율주행 차량, 건설 로봇, 태양열 발전시설, 도시 농업 등 스마트시티 기술로 구현된 도시를 살펴봤다.

비행셔틀에 탑승한 소중 학생기자단이 자율주행 차량, 건설 로봇, 태양열 발전시설, 도시 농업 등 스마트시티 기술로 구현된 도시를 살펴봤다.

중력장 발생 장치를 가동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손에 쥔 VR 컨트롤러를 움직여 우주 도시의 기계들을 조작했죠. 중력장을 발생시키기 위해 메타버스에서 *네트워크 로봇을 원격으로 이동시키고 레버를 누르는 등 여러 작업을 수행하며 운석의 경로를 바꿔 지구를 지킬 수 있었죠. 마지막으로 비행셔틀에 탑승해 자율주행 차량, 건설 로봇, 태양열 발전시설, 도시 농업 등 스마트시티 기술로 구현된 도시를 살펴봤어요.
미래도시 하이랜드 투어를 끝내고 나니 여러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었죠. SK텔레콤 Digital Comm팀의 정영민 매니저가 소중 학생기자단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서면 답변을 보냈습니다.

윤희: 배경을 30년 후 미래도시로 설정한 이유가 뭔가요.
현재 연구 성과를 토대로 미래학자들이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있을 법한 미래이기 때문에 배경을 30년 후로 설정했습니다. 티움의 스토리텔링 역시 실현 가능한 미래라는 원칙을 가지고 미래학자들에게 컨설팅을 받아 구축했죠. 현재를 살아가는 관람객들이 봐도 고도화된 미래이지만 전혀 과장되었다고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서준: 30년 후의 미래를 표현하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30년 후 미래에 현대의 첨단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그 비전을 보여드리는 공간으로써, 설립 과정에서 회사의 성장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아내기란 쉽지 않았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을 어떻게 관람객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지, 또 이러한 첨단 기술이 미래에 어떻게 성장하게 될지, 손에 잡히고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었죠.

윤희: 티움에서 놓쳐서는 안 될 공간은 어디일까요.
텔레포트룸은 3D 가상 공간을 실감 나게 인식하는 메타버스를 구현해 만들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이기도 하죠. 메타버스 속 해저도시에서 끊김 없는 초고속 네트워크와 VR 기기를 통해 실감 나는 체험기회를 제공해요. 최근 오프라인 또는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다양한 활동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실현되고 있는데요, SK텔레콤에서 개발한 ‘이프랜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메타버스를 직접 체험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서준·유승민·조윤희(왼쪽부터) 학생기자가 30년 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도시를 엿보기 위해 미래기술 체험관 T.um(티움)을 방문했다.

임서준·유승민·조윤희(왼쪽부터) 학생기자가 30년 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도시를 엿보기 위해 미래기술 체험관 T.um(티움)을 방문했다.

승민: 2013년 일론 머스크가 하이퍼루프 콘셉트를 공개했는데, 현재까지 어느 정도 개발이 되었나요.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기업이 2030년에 상용화를 목표로 두바이·멕시코·중국 등에서 개발 중입니다. 그중에서도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는 하이퍼루프는 일조량이 풍부한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선두를 달리고 있죠. 최초로 상용화되는 하이퍼루프는 두바이 국제공항, 아부다비-두바이 구간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해요.

서준: 하이퍼루프는 무엇을 연료로 사용하나요.
하이퍼루프는 진공 튜브에 열차를 띄워 쏘아 보내는 형태로 운행되며, 진공관 터널 외벽에 태양광 패널을 달아 태양에너지를 연료로 이용합니다. 하이퍼루프의 가속에 사용되는 모터는 외벽의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충전하기에 에너지 소비량이 항공기·고속열차보다 현저히 적어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으로 평가받죠.

승민: 시속 1300km의 속도인 하이퍼루프를 타려면 속도를 견디기 위한 특별한 훈련을 해야 하나요.
진공 상태에 가까운 0.001 기압의 진공 튜브를 설계하고, 흔들림과 충격을 최소화하는 주행 안정화 장치 등이 설치되어 흔들림이 적다고 합니다. 따라서 시속 1300km로 매우 빠른 교통수단이지만, 이용객들은 시속을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죠. 또 확실한 내진설계로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해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다만 상당 규모의 지진 발생 시 기계적 긴급 제동시스템을 원격으로 작동시키는 방안도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이퍼루프를 타고 바깥 풍경을 구경하는 소중 학생기자단. 인공지능 기장의 안내에 따라 물과 사막의 도시들을 지나 스페이스쉽과 도킹한 후 우주관제센터에 도착한다.

하이퍼루프를 타고 바깥 풍경을 구경하는 소중 학생기자단. 인공지능 기장의 안내에 따라 물과 사막의 도시들을 지나 스페이스쉽과 도킹한 후 우주관제센터에 도착한다.

서준: 의무실에 있는 인공지능 의사는 실수를 하지 않을까요.
우주셔틀 내에 있는 의무실에서는 인공지능 의사의 도움을 받아 원격 수술을 진행하는 등 발전된 의료기술을 살펴볼 수 있죠. 인공지능 의사는 의사에게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높은 확률의 정량적인 자료를 제시하고,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주 역할인데요, 이러한 인공지능 의사의 도움을 통해 진행되기에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의료시스템이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승민: 사고를 막기 위해 비행셔틀 운행 경로를 국가 간에 미리 협의해서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하이랜드에는 초정밀 GPS를 통해 교통수단끼리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등 안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도심 항공교통 시스템이 개발된다면 비행셔틀 영상에서 본 것처럼 충돌 없이 안전한 자율주행 교통 시스템을 현실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윤희: 인공위성 수명이 다하면 우주 쓰레기가 많아질 텐데 처리 방법이 있나요.
현재 많은 과학자가 우주 쓰레기를 없애는 여러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나노 위성, 로봇팔, 레이저를 활용한 쓰레기 소각 방법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우주 쓰레기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거듭하고 있으니, 우주 쓰레기가 없어진 30년 후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승민: 스마트시티나 비행셔틀, 하이퍼루프를 운영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전기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요.
비행셔틀에서 볼 수 있는 하이랜드는 스마트그리드, 지능형 자율주행, 도시농업, 태양열 발전시설 등 첨단기술로 완성된 도시죠. 2052년이 되면 인공지능과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이 결합해 도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Grid)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기술이에요. 공급자와 수요자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전력수요를 관리하거나, 신재생 에너지를 바탕으로 에너지의 해외 의존도도 감소할 수 있는 전력망 형태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초고속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첨단기술 사전

네트워크 망원경: 지향성 안테나를 갖춘 전파 망원경 여러 대를 초고속 실시간 네트워크로 연결해 하나의 천체를 관측하는 기술. 블랙홀이나 은하계 관측에 활용할 수도 있어요.

생체인증: 지문‧홍채‧목소리‧얼굴 등 개인의 생체 특성을 보안 시스템에 활용하는 기술.

초고속 네트워크 영상전송: 차세대 5G 네트워크의 진화에 따라 3D 홀로그램의 양방향 전송, 로봇 활용 원격의료 서비스, 현실과 똑같은 환경의 VR 서비스 등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초고용량, 초실시간, 초연결 통신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D 영상회의:홀로그램 등 3D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다자간 영상회의 시스템. 컴퓨터 네트워크를 활용한 화상회의는 이미 일반화됐죠. 미래에는 차세대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로 홀로그램‧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영상회의가 많아질 거예요.

네트워크 드론: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자체 생산한 동력으로 비행하는 무인 드론. 저전력 고효율의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환경 관측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죠.

360도 원격영상 연결: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실시간 영상통신 솔루션. 태양광 동력으로 작동되는 드론이나 네트워크 망원경이 지원하는 실시간 영상을 통해 먼 우주에서도 지구의 환경을 관제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감각통신: 인간이 느끼는 감각 신호를 통신 미디어로 변환함으로써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의 오감을 전달하는 미래 통신기술.

홀로그램통신: 물체에서 사방으로 반사된 빛 모두를 기록 및 재현하는 기술로 360도 입체 영상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는 네트워크 기술의 진화로 우주와 지구를 연결하는 등 물리적 제한 없는 홀로그램통신 시대가 올 거예요. SK텔레콤은 홀로그램통신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레이저 광학기술을 적용한 ‘UO 스마트빔 레이저‘를 출시했으며, 보는 방향에 따라 영상의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다시점(Multi-view) 디스플레이’ 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네트워크 로봇: 가상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로봇. 앞으로 가사 도우미부터 교육‧의료‧복지‧국방‧우주 등에서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해요.

내가 상상하는 30년 후 미래의 모습은?

소중 학생기자단이 30년 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도시를 엿보기 위해 서울 중구 미래기술 체험관 T.um(티움)을 방문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30년 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도시를 엿보기 위해 서울 중구 미래기술 체험관 T.um(티움)을 방문했다.

2052년, 지금은 AI가 거의 모든 직업에서 사람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AI가 사람들이 하기 어려운 일을 더 정교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사람들은 안전한 일을 주로 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만큼 일자리가 많이 사라져 사람들에게 이득이 많지 않아요. 그렇다고 AI가 나쁘다는 것만은 아닙니다. 사람이 AI를 계속 개발‧발전시켜서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도와주도록 만들었죠. 특히, 수술이나 인명구조, 청소, 도로공사, 로봇제작, 우주탐사 등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돕죠. 안전하게 먼 곳까지 빠르게 이동할 땐 시속 1300km로 달리는 하이퍼루프나 우주셔틀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해 생활이 편리해졌죠. 미국에서 한국까지 비행기로 12시간이 걸리던 게 6시간 수준으로 줄어 외국 친구들과 자주 만나고, 세계의 과학자들이 발 빠르게 교류해요. 우주 연구도 많이 이루어져서 우주셔틀이 자주 운행하고, 지구의 상태와 우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관제센터도 있죠. 우주관제센터에서는 지구에 소행성이 다가오고 있을 때, 그 소행성이 어디로 오고 얼마나 피해가 가며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 정보를 미리 주어서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죠. 환경오염이 너무 심해 지구가 더 이상 버티기 힘들 지경입니다. 지구를 대체해서 살아갈 수 있는 행성을 찾는 연구도 계속하고 있어요.   유승민(서울 이대사대부초 5) 학생기자

저는 우주와 지구를 자유자재로 다니면서 과학 기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가 되었죠. 예전에 개인 자동차를 타고 도시와 도시를 이동한 것처럼 지금은 개인 우주 비행선을 조종하는 법을 배워서 자격증을 따면 우주로 직접 나갈 수도 있어요.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하이퍼루프, 우주선, 자율주행 자동차 다양한 이동수단이 있지만 사람을 직접 만나는 경우가 많지는 않아요. 전 세계의 사람들이 가상으로 만나 홀로그램 회의를 하는 게 더 경제적이거든요. 소행성과 운석 충돌이 잦기 때문에 초고속 네트워크를 이용한 로봇을 조종해 임무를 수행하는 부업도 하고 있습니다.   임서준(서울 도성초 5) 학생기자

인공지능·기계들이 발전했고 특히 의료기술이 발전해서 불치병은 거의 없어졌어요. 수명이 길어졌더니 안락사를 원하는 사람도 있죠. 기계들이 발전해 사람이 할 일이 많이 없어지긴 했는데요. 로봇을 만드는 회사들은 아직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의사 로봇을 만드는 회사, 가사 도우미 로봇을 만드는 회사 등등 여러 회사가 있고 새로운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죠. 하이퍼루프·우주셔틀 덕분에 전 세계를 넘어 우주가 일일생활권이 되었어요.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갈 수 있죠. 비행시간이 길어서 힘들다는 건 정말 옛말이 되었어요. 지난 주말엔 프랑스 파리에 가서 에펠탑을 보고 왔고, 이번 주엔 멕시코 칸쿤에 가서 물놀이를 즐기고 올 예정입니다.   조윤희(서울 문덕초 4) 학생기자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유승민·조윤희·임서준 학생기자가 30년 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도시를 엿보기 위해 서울 중구 미래기술 체험관 T.um(티움)을 방문했다.

유승민·조윤희·임서준 학생기자가 30년 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도시를 엿보기 위해 서울 중구 미래기술 체험관 T.um(티움)을 방문했다.

책에서 미래의 과학기술에 대해서 읽어봤지만, 그것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는지는 구체적으로 상상하지 못했죠. 하지만 체험관에서 하이퍼루프·우주관제센터·비행셔틀 등을 타보고,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미래기술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특히 의무실에서 인공지능 의사가 수술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죠. 미래기술이 어렵게만 생각되었는데 이번 취재를 해보니 우리 어린이들이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30년 후에는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미래기술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관련 책을 더 많이 찾아봐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유승민(서울 이대사대부초 5) 학생기자

소년중앙 학생기자단이 돼서 첫 취재를 간 곳은 30년 후의 미래기술을 볼 수 있는 T.um(티움)입니다. 기대 이상으로 정말 멋있고 신기한 것이 많았는데 체험할 것도 많아서 재미있었죠. 특히 우주에 있는 로봇을 지구에서 조종해서 지구를 구하는 미션이 좋았어요. 저의 꿈은 우주와 지구를 자유자재로 다니면서 과학 기술의 발전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체험한 것처럼 30년 뒤에 제가 직접 여러 장치를 조종하고 임무를 수행하길 바랍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가상으로 만나 회의를 하는 홀로그램 회의실에서 저도 회의를 할 수 있겠죠. 이렇게 발전된 미래가 30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티움에서 본 미래가 현실이 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친구들이랑 함께 다시 가보고 싶네요.   -임서준(서울 도성초 5) 학생기자

T.um(티움)에서 미래의 모습을 체험하고 설명도 들으며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특히 우주관제센터가 가장 신기했죠. 우주관제센터에서 VR로 로봇과 접속을 한 뒤, 손잡이를 잡고 탐사를 떠났는데 화산 폭발하는 현장 용암 쪽에 가까워지니 정말로 손잡이가 뜨거워졌어요. 손의 뜨거운 느낌 때문에 실제로 그 상황에 처한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실감이 났죠. 이곳에서 여러 체험을 해보니 부쩍 미래에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어요. 첫 취재라 약간 긴장하긴 했지만 즐겁게 여러 가지를 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조윤희(서울 문덕초 4)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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