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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앞두고 코로나 비상...양의지 등 각 팀 주축 제외

중앙일보

입력

개막 엔트리에서 빠진 NC 포수 양의지. [연합뉴스]

개막 엔트리에서 빠진 NC 포수 양의지. [연합뉴스]

프로야구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각 팀 주축 선수 여럿이 엔트리에서 빠지면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일 발표한 10개 구단 개막 엔트리에 따르면 각 구단별 핵심 선수들이 다수 빠졌다. NC 다이노스는 주전 포수 양의지와 유격수 노진혁, SSG 랜더스는 주전 2루수 최주환, 키움 히어로즈는 주전 포수 박동원이 제외됐다. 또 두산 베어스는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한 베테랑 장원준, 삼성 라이온즈는 내야수 이원석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각 구단은 개인 정보 보호에 따라 이들의 엔트리 제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대부분 비시즌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인 데다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이런 점으로 미뤄 볼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선수들은 격리 생활을 마친 뒤 순차적으로 팀에 합류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는 올 시즌 초반 순위권 경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리그는 중단되지 않기 때문이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한 팀이 소속 선수와 육성 선수 등 대체 인원을 모두 활용해 28명의 엔트리(포수 2명 포함·부상 선수 제외)를 구성하지 못할 경우에만 경기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다행히 신인 선수 대부분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시범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터뜨린 LG 트윈스의 송찬의, 타율 1위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은 경기에 나선다. 10개 구단 중 올해 입단한 신인 선수를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은 구단은 LG와 두산 두 팀 뿐이다. 올 시즌 개막전은 2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베이징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 코로나19 감염으로 세계선수권에 나서지 못한다. [뉴스1]

베이징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 코로나19 감염으로 세계선수권에 나서지 못한다. [뉴스1]

한편 빙상도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코로나19로 골머리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 황대헌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대헌은 진천선수촌에서 퇴출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황대헌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간판이다.

여자 대표팀은 이유빈(연세대)이 건강 문제로 기권했다.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3일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몬트리올로 출국한다. 이번 대회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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