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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 다 해봤다" 성인물 수천편 찍은 배우, 목사된 사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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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영화배우 시절의 조슈아 브룸. [뉴욕포스트 캡처]

성인 영화배우 시절의 조슈아 브룸. [뉴욕포스트 캡처]

성인 영화 수천 편을 찍었던 미국의 한 배우가 목사로 새 인생을 시작한 사연이 화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조슈아 브룸(39)은 20대 초반 로코 리드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1000편 넘는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웨이터로 일하던 23살, ‘포르노에 출연하면 유명한 영화배우가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제안한 한 관계자들과 만나게 된 것을 계기로 성인 영화에 캐스팅됐다.

브룸은 이를 시작으로 해당 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성 스타로 떠올랐다. 돈도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원)가량 벌었다. 하지만 그의 일은 성취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브룸은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돈을 벌면 행복할 것이라는 거짓말을 믿었다. 가고 싶은 곳을 다 가봤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관계를 다 해봤다”면서 “하지만 모든 것을 가졌다고 생각했을 때 내 삶은 무너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거짓과 허구였다”며 “나는 말 그대로 내가 누군지 조차 잊어버렸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브룸은 결국 6년여 만에 성인 영화배우 생활을 청산하고 관련 업계를 떠났다. 2012년의 일이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고향 노스캐롤라이나로 이사한 뒤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자신의 과거를 숨기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조슈아 브룸. [인스타그램 캡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조슈아 브룸. [인스타그램 캡처]

브룸은 이후 호프라는 한 여성과 만났고 이 여성에게 자신이 포르노 배우였다는 과거를 고백했다. 호프는 그의 과거를 받아들였고 함께 교회에 나갔다고 한다.

브룸은 이후 갑자기 영적인 깨달음을 얻고 기독교 신앙에 매료됐으며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2016년 호프와 결혼해 현재 세 자녀를 뒀고,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에 있는 한 교회에서 목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포르노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사람을 물건처럼 소비하는 것이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을 그렇게 대하면 인생의 모든 면이 해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하는 일을 바꾸는 데 너무 늦은 때는 없다”면서 “나는 내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삶을 살았다. 당신은 과거가 자신을 소유하도록 내버려 둘 수도 있고 아니면 과거를 통제하고 소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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