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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靑 개방 후 연간 방문객 1670만명…관광수입 1조8000억원 추정”

중앙일보

입력

사진은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 뉴스1

사진은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 뉴스1

새 정부의 청와대 개방 이후 발생하는 관광객 증대 효과가 연간 1600만명을 웃돌고 이를 통해 얻는 관광 수입만 연간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비용이 아닌 투자의 관점에서 조망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와대 이전에 적게는 496억원(윤석열 당선인 측 기준)에서 많게는 1조원(민주당 일부)까지, 소요 비용을 놓고 시각차가 큰 상황에서 나온 주장이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김현석 부산대 교수에게 의뢰해 작성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효과 분석’에 따르면 청와대를 찾는 방문객 숫자는 연간 1670만명으로 추산된다.

김 교수는 청와대 개방 효과를 청계천 복구와 비교했다. 지난 2005년 10월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청계천 복구 이후 10년 동안 연간 1740만명이 다녀갔다. 이를 고려해 기존 청와대를 찾는 수(약 69만7000명)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청와대 개방 이후 방문객 추정치인 1670명을 산출했다.

관광 효과 수입 효과 역시 청계천 복구와 비교해 연간 1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국내와 해외 관광객 수입이 각각 9000억원씩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 교수는 역대 대통령이 근무한 청와대라는 특수성에 가치를 뒀다. 경복궁에서 시작해 청와대·북악산을 거치는 등산로 개방 효과도 얻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비용이 아닌 투자의 관점에서 조망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국가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편익을 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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