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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총리고사에 개미들 '철수'…안랩 주가 장중 한때 11% 급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수위 활동 소회와 자신의 향후 거취를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수위 활동 소회와 자신의 향후 거취를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국무총리직을 고사하며 그가 창업해 대주주로 있는 안랩의 주가가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안랩은 전일대비 1만3900원(-9.99%)떨어진 12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3만200원으로 장을 연 안랩은 오전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11.2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24일 사상 최고가를 찍었던 21만8500원과 비교하면 일주일 새 43.48%가 곤두박질 친 것이다. 안 위원장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꼽히며 급등세를 탄 테마주인만큼 투자심리가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안랩 1층 안내데스크. [중앙포토]

안랩 1층 안내데스크. [중앙포토]

한편 안 위원장은 30일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인수위원장으로 다음 정부에 대한 청사진과 좋은 그림의 방향을 그려드린 다음에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게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담을 더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게 당선인이 생각하시는 전체적인 국정 운영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됐다"며 "개인적으로는 당선인께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드리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을 직접 만나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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