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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레반도프스키 카타르행 막차 탑승...이브라히모비치·살라는 탈락

중앙일보

입력

카타르행을 확정 짓고 기뻐하는 호날두. [AP=연합뉴스]

카타르행을 확정 짓고 기뻐하는 호날두. [AP=연합뉴스]

수퍼스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극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C조 결승전에서 '돌풍의 팀' 북마케도니아를 2-0으로 제압했다. 포르투갈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북마케도니아는 4강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팀이다.

전반 32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페르난데스는 후반 19분 쐐기골까지 책임졌다. 호날두는 풀타임을 뛰었다. 37세 호날두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도전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소속팀에선 셀 수 없이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도 해봤다. 남은 건 월드컵 뿐이다.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레반도프스키. [AP= 연합뉴스]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레반도프스키. [AP= 연합뉴스]

유럽 최고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레반도프스키(폴란드)도 카타르행 막차를 탔다. 폴란드는 같은 날 폴란드 코르조프에서 열린 PO B조 결승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2-0으로 이겼다. 후반 5분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7분엔 폴란드 피오트르 질렌스키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폴란드 대표팀 주장인 레반도프스키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29경기에서 75골을 기록 중이다. 소속 팀에선 수십 개의 우승컵을 들었지만, 대표팀에선 우승 경력이 없다.

반면 '늙지 않는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는 폴란드에 밀려 월드컵에 못 간다. 1981년생으로 만 41세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이 선수로 참가하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팀이 0-2로 뒤진 후반 35분에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브리모비치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지난해 대표팀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스웨덴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축구 선수로는 '할아버지 격' 나이에 이탈리아 세리에A 18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2경기마다 1골로 팀 내 득점 공동 1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주름 잡는 이집트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도 월드컵행이 좌절됐다. 이집트는 이날 세네갈 디암니아디오에서 벌어진 라이벌 세네갈에 승부차기 끝에 1-3으로 패했다. 살라는 승부차기 킥커로 나서서 실축해 축구 팬의 안타까움을 샀다. 살라는 현재 EPL에서 20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다.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38억원)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몸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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