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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50세 이상에 화이자·모더나 백신 4차 접종 승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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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달 7일 한 의료진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달 7일 한 의료진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9일(현지시간) 50세 이상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3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 미국인은 네 번째 백신 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된다.

미 CNBC방송 등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2차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허가한 이번 결정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소집 없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당초 화이자와 모더나는 65세 이상 성인에 대한 4차 접종 허가를 요청했으나, 승인 대상 연령이 확대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FDA는 또 면역체계가 손상된 12세 이상 미국인에 대해서도 2차 부스터샷 사용을 승인했다고 화이자와 모더나가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이번 긴급사용 승인이 현재의 백신 요구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리는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종에 대한 보호뿐 아니라 더 오래가는 (면역)반응을 제공할 수 있는 백신 업데이트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과학자들은 최근 60∼100세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4차 접종까지 마친 해당 연령층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률이 3차 접종자에 비해 78% 낮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젊은 성인들의 경우에는 4차 접종이 예방 효과를 극적으로 높여주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점에서 FDA가 당장 4차 접종 대상 연령을 더 낮출지는 불투명하다고 미 언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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