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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이 밝힌 김정숙 여사 '2억 브로치' 진실 "인도 배려한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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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7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봄씨어터에서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하기 앞서 인도 유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여사는 '2억 브로치' 의혹을 일으킨 표범 모양의 브로치(붉은원)을 착용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7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봄씨어터에서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하기 앞서 인도 유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여사는 '2억 브로치' 의혹을 일으킨 표범 모양의 브로치(붉은원)을 착용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9일 김정숙 여사가 과거 착용한 브로치에 대해 “여사님이 그 브로치를 착용한 것은 더 ‘어마어마한’ 의도가 있었는바 바로 ‘인도’라는 국가에 대한 배려였다”고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사님의 브로치에 대해 밝혀둘 사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김 여사가 과거 착용한 브로치가 2억원이 넘는 명품 까르띠에 제품이라는 글이 화제가 됐고 이를 ‘모조품’이라며 반박하는 글까지 더해져 논란이 됐다.

이에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가 까르띠에 제품이라는 것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까르띠에도 2억짜리 자사 제품이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안다”며 “모양이 다르게 생겼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카르티에 제품의 모조품이라는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모든 표범 모양 브로치가 특정 제품의 모조품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탁 비서관은 “방문국가의 국기 색깔에 맞춘다든지, 행사의 취지와 성격에 맞춘다든지 하는 것”이라며 “여사님의 브로치는 명품도 아니고, 명품처럼 보이려 했던 것도 아니다”고 했다.

그는 브로치를 착용한 날 김 여사가 인도유학생, 인도배우, 인도대사 등과 함께 발리우드 영화 ‘당갈’을 관람했다면서 “인도의 전통의상인 ‘샤리’를 입는 것까지도 고민해 보았지만 과한 듯하여, 바지정장에 ‘호랑이’모양의 브로치를 다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하필 호랑이인가? 인도는 총리가 ‘세계 호랑이의 날’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호랑이’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이고, 우리는 그 사실을 보고드렸다”며 “그러자 여사님은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브로치 중 ‘이게 호랑이인가? 표범인가? 고양인가?’ 하시며 가장 어울리는 것을 선택해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이 얼척 없는 브로치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여사님이 전부터 가지고 계시던 본인의 브로치를 착용하셨다는 것과 참석자들로부터 그 브로치가 그날 그 자리에 잘 어울렸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한다”며 “허락없이 남의 옷장을 열면 안 된다. 이게 상식이고 도덕이다. 여사님의 옷장 안에는 여사님의 옷만 있다”고 덧붙였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인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인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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