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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등 3명, 같은 홀서 홀인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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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이정은6은 3라운드 3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AP=연합뉴스]

이정은6은 3라운드 3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AP=연합뉴스]

이정은6(26)이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아비애라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클래식 3라운드 3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이정은6은 “생애 세 번째 홀인원이었다. 경기 중 나온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정은6은 이날 첫 조로 아침 일찍 경기했다. 그 이후 3번 홀에서 홀인원이 잇따라 나왔다. 릴리아 뷰(미국)가 홀인원을 했고, 켈리 탄(말레이시아)도 에이스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1만2000분의 1 정도로 알려졌다. 투어 프로들은 다르다. 미국 PGA 투어 통계 전문가인 루 스태그너에 따르면 PGA 투어 선수들의 홀인원은 평균 563라운드 중 한 번 나왔다. 일반적으로 한 라운드에 4개의 파3 홀이 있기 때문에 PGA 투어에서 홀인원 가능성은 약 2252분의 1로 본다.

이날 이정은6 등 3명이 홀인원을 한 3번 홀의 거리는 짧은 편이었다. 전장이 97야드에 불과했고, 3명의 선수 모두 50도 웨지를 썼다. 이날 경기를 한 선수는 82명이다. 출전 선수 중 3.65%가 홀인원을 했다.

아비애라 골프장 3번 홀은 짧지만, 그린 앞과 왼쪽에 호수가 있다. 그린 오른쪽에도 작은 연못이 있어 정교한 샷이 필요하다.  홀인원을 한 선수들은 다들 성적이 좋았다. 이정은6은 2라운드까지 이븐파 공동 65위였다. 컷 통과한 선수 중 성적이 가장 나빴다. 그러나 3번 홀 홀인원 등으로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합계 6언더파 공동 20위로 올라섰다. 2언더파 공동 42위였던 릴리아 뷰도 홀인원 등으로 7타를 줄인 끝에 9언더파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LPGA 신인 안나린은 JTBC 클래식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로 2위에 올라 마지막 날 우승에 도전한다. [AP=연합뉴스]

LPGA 신인 안나린은 JTBC 클래식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로 2위에 올라 마지막 날 우승에 도전한다. [AP=연합뉴스]

LPGA 신인 안나린(26)이 합계 11언더파 단독 2위에 올라 선두 나나 마센(덴마크·합계 14언더파)과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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