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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러시아·우크라, 6개 중 4개 항목 합의에 근접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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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0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양국은 23일 정오부터 시리아 북동부 국경 지역에 러시아 헌병대와 터키군이 공동 순찰을 하는 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로이터]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0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양국은 23일 정오부터 시리아 북동부 국경 지역에 러시아 헌병대와 터키군이 공동 순찰을 하는 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로이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6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타협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합의에 근접한 4가지 항목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철회,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 사용 허용,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안보 보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의 지위 등 영토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가 유연한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볼도디미르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주말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며, “두 사람에게 나토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친러 행보를 보이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도 무인공격기를 판매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두 나라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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