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보문동 성북천. 연합뉴스
토요일인 1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3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쌀쌀한 새벽시간이나 기온이 낮은 지역에선 비 대신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 눈·비는 대부분 오후 3~6시 사이에 그치지만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 일부 지역에선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갈까말까
비가 그친 뒤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추워지겠다. 20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내외일 것으로 예보됐다.
토-전국에 비, 강원 산지엔 눈 최대 20㎝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기상청은 1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5~30㎜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새벽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비 대신 눈이 내릴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도심지역에선 기온이 오르는 아침부터 눈이 비로 바뀌겠다. 다만 낮에도 기온이 낮은 강원, 경북 북동 산지엔 최대 20㎝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최근 우리나라에 눈과 비를 뿌리는 구름은 봄철 서해에서 동해로 이동하는 저기압골에 의해 만들어졌다.
19일 강원, 경북 북동 산지에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적설량은 5~20㎝다. 경기 남부·동부, 강원내륙, 충남 북부내륙, 충북 중·북부, 경북 북서내륙은 3~8㎝다. 경기 남부와 충북 중·북부엔 10㎝ 이상의 눈이 쌓일 수도 있다. 서울 등 수도권(경기 남부·동부 제외)과 강원 동해안, 충남 남부내륙, 충북 남부, 경북내륙, 서해5도, 울릉도, 독도 등엔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충남북부서해안, 전북 동부, 경북 동해안, 경남 서부내륙은 1~3㎝다.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0~7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일 예정이다. 이날 오후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아래로 내려가 더 추워질 전망이다. 마재준 기상청 통보관은 "비가 그치자마자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를 덮어 꽃샘추위가 온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좋음' 수준이 나타날 전망이다.
일-낮에 맑아지고 당분간 꽃샘추위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20일엔 전국이 대체로 흐리지만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맑겠다. 우리나라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맑지만 추운 날씨가 나타날 예정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0도 내외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8~12도로 전날보다 2~5도 낮겠다.
봄철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꽃샘추위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마재준 통보관은 "최소한 23일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다고 예보됐다. 겨울철만큼 춥지는 않지만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나타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