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서울서 남북음악회 갖자”/윤이상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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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2월 교향악단 합동공연도 제의/범민족음악회 폐막
【평양=김경희 특파원】 범민족통일음악회 준비위원장인 작곡가 윤이상 씨는 23일,평양에서의 음악회에 이어 남한에서 11월 중순께 통일민속음악회를 남북 양측의 민속음악인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갖자는 구상을 발표했다.
윤씨는 또 12월초 남북 양측의 교향악단이 절반씩 참여하는 민족통일합동 교향악단을 구성,남북의 각각 3개 도시에서 공연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평양 윤이상 음악연구소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남쪽기자 3명 대상) 윤씨는 통일민속음악회는 양측에서 40여명 정도로 연주단을 구성,남북 양측이 갖고 있는 전통민속음악을 각각 들려주고 민족통일합동교향악단은 지휘자와 악장을 교대로 하여,양측의 대표적 6개 도시에서 공연함으로써 통일의 바람을 정치에 앞서 이끌어 나가자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범민족통일음악회 폐막식이 23일 오후 3시 평양 2ㆍ8문화회관에서 서울전통음악연주단을 비롯한 6개국 해외동포 15개 단체연주단과 평양시민 6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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