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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말랑‧쫀득‧달콤‧새콤 젤리 더 건강하게 만들어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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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랑 뭘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이번엔 아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젤리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수제 젤리를 만들어보세요.

새콤달콤한 맛, 다양한 모양, 쫀득쫀득한 식감으로 사랑받는 젤리가 간식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젤리시장 규모도 2014년 693억원에서 2018년 2020억원으로 4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제과업체의 인기식품이 젤리로 재탄생하고 편의점에서 해외 유명 제조사와 협업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내놓는 등 아이디어 젤리 제품이 쏟아지면서 더욱 인기다. 최근엔 실제 음식과 똑같이 닮았거나 패키지가 특이하고, 독특한 식감이 나는 등 이색 젤리가 많이 사랑받는다. 하지만 아이가 건강에 좋다고만은 할 수 없는 젤리를 너무 많이 먹으면 걱정이 되기 마련. 좀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수제 젤리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더 건강한 수제 젤리 만들기 
소중 학생기자단이 직접 젤리를 만들어 보기 위해 디저트 공방 도로시케이크를 찾았다. 젤리 마스터 민지영 대표는 젤리의 유행은 계속될 거라고 얘기했다. “한국인들이 쫀득쫀득한 식감을 좋아하죠. 떡을 사랑하는 민족이잖아요. 앞으로 시장은 더 커질 거고 다양한 형태의 젤리가 나올 거예요.” 소중 학생기자단이 젤리의 유래를 궁금해했다. “옛날에 과일을 오래 저장해두고 먹고 싶어서 설탕을 많이 넣은 다음 갈아서 응고시켰어요. 그게 젤리의 시작이죠.”

소중 학생기자단이 수제 젤리의 모든 것을 배우며 젤리 마스터에 도전했다. 자신들이 만든 젤리를 들고 있는 한서진‧김률희‧권지민(왼쪽부터) 학생기자

소중 학생기자단이 수제 젤리의 모든 것을 배우며 젤리 마스터에 도전했다. 자신들이 만든 젤리를 들고 있는 한서진‧김률희‧권지민(왼쪽부터) 학생기자

바나나·귤 등 과일의 껍질 안쪽 흰 부분 등에서 추출하는 식물성 응고제 펙틴을 넣어 굳혔다고 한다. 곤약‧한천‧젤라틴 등 응고제 종류는 다양한데 모두 식감, 끓는점과 응고점이 다르다. 그중 가장 만들기 쉬운 게 젤라틴인데, 젤라틴은 소‧돼지의 껍질‧뼈‧힘줄‧연골 등에 있는 콜라겐을 건조해서 가공한 제품이다. “간혹 비위생적으로 추출되는 점이 문제가 될 때도 있지만 젤라틴 자체는 피부에도 좋고 굉장히 좋은 성분이에요.”

디저트 공방 도로시케이크 민지영 대표에게 수제 젤리 만드는 방법을 배워봤다.

디저트 공방 도로시케이크 민지영 대표에게 수제 젤리 만드는 방법을 배워봤다.

민 대표는 시판 젤리의 문제점으로 과도한 당분과 첨과물을 꼽았다. “전체 양의 60% 이상이 당으로 만들어진 것을 젤리라고 해요. 당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단맛도 내지만 유통기한을 늘려주죠.” 다양한 당과 인공 향료, 첨가제, 합성 응고제 등이 들어가는 시판 젤리를 과도하게 먹는 건 좋지 않다. 그래서 조금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젤리를 직접 만들기로 했다. 젤라틴을 주스나 우유와 함께 가열해 잘 섞은 뒤 굳히기만 하면 젤리는 완성된다. 당도도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으니 최소한의 설탕만 사용 가능하다. “평소 시판 젤리를 사 먹다가 오늘 만든 젤리를 먹으면 약간 밍밍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방부제‧첨가제가 없으니까 냉장고에 넣고 3~4일 안에 먹어야 돼요.”

우유 젤리, 음료수를 이용한 투명 젤리, 물‧과일만 들어간 건강 젤리를 만든 다음 여러 조합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기로 했다. 우선 투명 젤리를 만들기 위해 이온음료를 준비했다. “물과 약간의 과당이 들어가 있어요. 물로 만들 수도 있지만 맛이 없을 거예요.”

음료에 설탕과 불린 젤리틴을 넣고 녹여주면 투명 젤리가 완성된다.

음료에 설탕과 불린 젤리틴을 넣고 녹여주면 투명 젤리가 완성된다.

우선 젤라틴에 소량의 물을 넣고 불려준다. 냄비에 물이나 음료 250ml에 설탕 50g을 넣고 가스레인지에서 설탕이 녹을 정도만 끓여준다. 이때 용량은 만들고 싶은 만큼 계량해서 사용하면 된다. 다음으로 불린 젤라틴을 넣고 녹여주면 완성. 건더기나 이물질이 있을 수도 있으니 채반에 한번 걸러낸다.

투명 젤리와 당근 음료를 넣고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준 당근 젤리.

투명 젤리와 당근 음료를 넣고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준 당근 젤리.

이제 색깔이 들어간 투명 젤리를 만들기 위해 당근 음료를 준비한다. 식용색소를 써도 되지만 주스를 이용하면 더욱 간편하다. 당근 음료에는 비교적 첨가제가 많이 들어 있지 않다. 방법은 똑같은데, 냄비에 당근 음료와 설탕을 넣고 끓이면서 김이 나고 설탕이 녹으면 젤라틴을 넣고 녹여주면 된다. 소중 학생기자단은 용량을 250ml로 맞추기 위해 180ml 용량의 당근 음료수에 물을 70ml 넣었다.

우유는 끓이면 겉에 막이 생기고 색깔도 노랗게 변하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돌려 열을 가해준 다음 섞는다.

우유는 끓이면 겉에 막이 생기고 색깔도 노랗게 변하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돌려 열을 가해준 다음 섞는다.

우유 젤리는 우유만 넣으면 맛이 밍밍해서 우유 250ml, 생크림 250ml를 섞어 사용했다. “우유는 끓이면 겉에 막이 생기고 색깔도 노랗게 변하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열을 가해주세요.” 따뜻해진 우유에 설탕과 젤라틴을 녹여주면 완성.

주스 대신 물과 설탕, 과일을 갈아서 급속 냉동한 패션후르츠 퓨레를 넣고 더욱 건강한 젤리를 만들었다.

주스 대신 물과 설탕, 과일을 갈아서 급속 냉동한 패션후르츠 퓨레를 넣고 더욱 건강한 젤리를 만들었다.

마지막 젤리는 주스 대신 물‧설탕‧과일을 갈아서 급속 냉동한 패션후르츠 퓨레와 젤라틴만 넣어 만들었다. 퓨레를 넣은 젤리에는 구연산을 소량 넣어줬는데, 젤리를 더 투명하고 단단하게 뭉쳐준다. “음료수에는 기본적으로 구연산이 들어가 있고, 우유는 산이랑 만나면 응고되니까 넣지 않아도 돼요.”

곰돌이 틀에 당근 젤리를 붓고 있는 소중 학생기자단. 틀에 넘치지 않게 담기 위해 조심하고 있다.

곰돌이 틀에 당근 젤리를 붓고 있는 소중 학생기자단. 틀에 넘치지 않게 담기 위해 조심하고 있다.

곰돌이 틀에 부은 당근 젤리를 냉장고에서 굳힌 다음 떼어내고 있다.

곰돌이 틀에 부은 당근 젤리를 냉장고에서 굳힌 다음 떼어내고 있다.

아이스바 몰드에 투명 젤리를 넣고 곰돌이 젤리를 배치한 후 막대기를 꽂고, 마지막으로 투명 젤리나 우유 젤리를 부어준 후 굳혀준다.

아이스바 몰드에 투명 젤리를 넣고 곰돌이 젤리를 배치한 후 막대기를 꽂고, 마지막으로 투명 젤리나 우유 젤리를 부어준 후 굳혀준다.

첨가물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건강한 젤리, 시각적으로도 즐기려면 자유롭게 꾸며 굳히면 된다. 곰돌이 틀에 당근 젤리를 넣고 냉장고에서 굳혀준다. 젤리는 최소 30분에서 1시간은 굳혀야 하고, 완전히 굳으려면 24시간은 걸린다. 젤리가 굳은 뒤 틀에서 곰돌이들을 꺼낸다. 아이스바 몰드에 투명 젤리를 적당히 부어주고, 원하는 대로 곰돌이를 배치해 준다. 다시 굳힌 다음 막대기를 꽂고 투명 젤리 혹은 우유 젤리를 원하는 대로 부어 굳히면 곰돌이 젤리바 완성!

캐릭터 주먹밥 틀에 우유 젤리를 넣고, 몇개는 우유 젤리에 식용색소를 섞어 분홍?노란색으로 꾸민 젤리를 부어줬다.

캐릭터 주먹밥 틀에 우유 젤리를 넣고, 몇개는 우유 젤리에 식용색소를 섞어 분홍?노란색으로 꾸민 젤리를 부어줬다.

캐릭터 주먹밥 틀도 활용할 수 있다. 먼저 우유 젤리를 반 넣고, 몇 개는 우유 젤리에 식용색소를 섞어 분홍·노랑 컬러로 만든다. 굳힌 다음 잘 떼어내면 끝.

젤리가 몰드에 달라붙지 않도록 바르는 논스틱 오일(왼쪽)과 몰드에 젤리를 넣을 때 사용하는 주사기.

원형 실리콘 몰드를 활용해 4가지 색이 나는 젤리를 만들 수 있다.
원형 실리콘 몰드에 젤리를 4층으로 굳히는 과정에서 마지막 층의 경우 좁은 구멍으로 넣기 편하게 주사기를 사용한다.

젤리팝을 만들 원형 실리콘 아이스 몰드에는 젤리가 달라붙지 않도록 먼저 논스틱 오일을 발라준다. “색을 번갈아 굳혀 2~4층으로 만들 거예요. 주사기를 이용하면 눈금을 잴 수 있어 똑같은 양으로 구분해서 넣을 수 있고, 마지막 층의 경우 뚜껑 부분의 좁은 구멍으로 넣기에 편리하죠.” 우유 젤리를 넣고 굳히고, 당근 젤리, 우유 젤리, 당근 젤리 순으로 번갈아 넣고 굳히는 과정을 반복했다. 단, 경계선이 서로 딱 붙게 굳히려면 다음 젤리를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데운 다음 부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예쁜 빨대를 꽂아주면 젤리팝도 성공!

마지막으로 예쁜 디자인 빨대를 꽂으면 젤리팝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예쁜 디자인 빨대를 꽂으면 젤리팝이 완성된다.

과일 퓨레로 만든 젤리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느낌을 주는 젤리팝으로 만들 수 있다. 접시에 젤리를 붓고 굳혀주는데, 굳힌 젤리를 막대를 이용해 마구 부순 다음 한 쌍의 원형 몰드에 넣어줬다. 두 개를 합친 다음 주사기를 이용해 구멍 사이로 과일 젤리를 가득 채워준다. 굳혀주면 반짝반짝 보석 젤리팝이 완성. 이렇게 총 4가지 젤리가 탄생했다.

우유‧음료수‧과일 퓨레를 활용해 캐릭터·젤리바·젤리팝 등 다양한 모양의 젤리를 완성했다.

우유‧음료수‧과일 퓨레를 활용해 캐릭터·젤리바·젤리팝 등 다양한 모양의 젤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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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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