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22 올해의차] “고급 사운드, 넉넉한 실내공간 구현” 그랜드 체로키 L

중앙일보

입력

지프의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사진 지프]

지프의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사진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지난 30여 년간 다섯 차례 변경 모델을 내놓으며 7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지프(JEEP)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5세대 그랜드 체로키의 크기를 늘린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은 최근 미국 시사전문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최고의 패밀리 SUV’, 미 자동차 평가 전문기관 워즈오토에서 ‘베스트10 인테리어’ 상을 받았다. 이런 여세를 몰아 ‘2022 중앙일보 올해의 차’에도 문을 두드렸다.

1차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그랜드 체로키 L이 유명 오디오업체 매킨토시와 협업한 사운드 시스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양정호 심사위원(한국타이어 연구원)은 “고급 사운드 시스템을 자동차로 이식했을 때 어떤 완성도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고, 송계주 심사위원(넥센타이어 연구원)은 “매킨토시라는 이름만으로도 설레이는 오디오 마니아들이 많을 것 같다”며 “강력한 엔진파워 등을 볼 때 전반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지프 최초의 3열, 7인승 모델인 점도 관심을 모았다. 7인승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줘서다. 외형은 브랜드 내 최상급 SUV인 그랜드 왜고니어(Grand Wagoneer)의 디자인을 따랐다. 지프의 상징인 세븐-슬롯 그릴을 넓게 확장시켰고, 고유의 사다리꼴 휠 아치와 길어진 휠베이스로 존재감을 뽐낸다.

차체는 커졌지만 경량화를 위한 소재를 쓴 덕분에 무게는 이전 세대보다 줄었다. 미국 SUV 실내는 따분하다는 평도 있지만 그랜드 체로키 L은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중앙에 10.1인치 맵-인-클러스터 디스플레이를 넣어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지프의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실내. [사진 지프]

지프의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실내. [사진 지프]

정연우 심사위원(UNIST 교수)은 “전 세대 대비 디자인 변화가 혁신적”이라고 말했고, 최종석 심사위원(프로레이싱 드라이버)은 “과거의 근사함을 새롭게 담아낸 모델의 귀환”이라며 2차 심사 현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프는 다양한 노면에서 발군의 성능을 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를 위해 사용된 3.6L 엔진은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35.1kgf·m의 힘을 낸다. 변속기는 8단 자동과 짝을 이루며, 지프의 최신 사륜구동 시스템과 조화를 이뤄 노면을 제압한다.

험로나 미끄러운 노면에서 도움을 주는 전자 제어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E-LSD)도 뒤축에 넣었다. 지프는 오프로드 마니아가 아니어도 손쉬운 험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셀렉-터레인’이라 불리는 지형 설정 시스템도 제공한다.

또한 쿼드라-리프트(Quadra-Lift)라 불리는 에어 서스펜션을 달았는데, 지형 및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지상고, 댐퍼의 감쇠력을 바꿀 수 있다.

강병휘 심사위원(프로레이싱 드라이버)은 “그동안 지프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규모의 공간까지 마련했다”며 “오래된 파워트레인이 아쉽지만 그 비용을 동급에서 찾기 힘든 다른 첨단 사양으로 돌려준다”고 평가했다.

화성=중앙일보 COTY 특별취재팀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