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직후 2030女 입당 급증…"매우 이례적" 민주당도 놀랐다

중앙일보

입력 2022.03.11 19:17

업데이트 2022.03.12 14:1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여성 유세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여성 유세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지난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부터 더불어민주당에 온라인 입당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입당자 중 80% 이상은 여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11일 공식입장을 통해 “대선 직후부터 온라인 입당과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당에 따르면 10일, 11일 이틀간 온라인 입당자만 1만 10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이 80%, 2030 여성이 절반 이상이다.

서울시당은 “신규 입당뿐 아니라 일반당원에서 월 1000 원 이상의 당비를 내야 하는 권리당원으로 전환하겠다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당 위원장인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연합뉴스에 “이렇게 대선 직후 입당자가 급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 의원은 “아쉽고 뼈아픈 패배였지만 2030을 중심으로 많은 여성 유권자들이 민주당과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큰 힘을 실어주셨다”며 “분열과 대립의 정치라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비단 주머니’는 유효하지 않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10일부터 올라온 2030 여성들의 더불어민주당 온라인 입당 인증샷.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10일부터 올라온 2030 여성들의 더불어민주당 온라인 입당 인증샷.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민주당 입당을 독려하거나 관련 절차를 안내하는 글들이 늘어나고 있다. 입당 문의 글과 인증샷도 이어지고 있다. 입당 추천인란에 ‘이재명’을 기재하자고 제안하는 주장도 나온다.

이러한 현상은 대선에서 여성, 특히 2030 여성이 윤석열 당선인보다는 이 상임고문을 더 많이 지지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KBS·MBC·SBS 방송 3사가 투표 종료 직후인 9일 오후 발표한 출구 조사에 따르면 이 상임고문은 60대 여성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의 여성에게서 윤 당선인보다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특히 20대 여성에서는 이 상임고문이 58.0%, 윤 당선인은 33.8%로 25%포인트 가까이 차이를 나타냈다. 40대 여성(이재명 60.0%, 윤석열 35.0%)에서도 25%포인트 차이였다.

이 밖에 30대 여성(이재명 49.7%, 윤석열 43.8%), 50대 여성(이재명 50.0%, 윤석열 45.0%)에서는 다소 근소한 차이였지만, 역시 이 상임고문이 윤 당선인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은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멤버십 등록은 신청하신 당원·권리당원 가입 승인 후 등록이 가능하다. 입당 승인 시 알림톡 또는 문자로 안내해 드리고, 소속 시·도당에서 승인은 최대 2~ 3일이 소요된다”며 “국민과 당원을 믿고 다시 시작하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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