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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월광치던 박경미, 尹당선에 눈물…이래도 靑선거중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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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장수 대변인’을 역임한 전여옥 전 의원이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저격했다. 박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전화통화 내용을 브리핑하다 눈물을 보인 것과 관련해 “이러고도 선거중립?”이라면서다.

전여옥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진짜 기막히네요. (피아노) 월광을 치며 문재인의 성정과 닮았다던 박경미”라며 “(박경미 대변인이) 오늘 윤석열 당선에 대해 브리핑을 하다 울었다. 보는 사람들이 당황했다. 이러고도 청와대가 선거중립?”이라고 반문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전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께 전하는 메시지 발표 도중 울먹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전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께 전하는 메시지 발표 도중 울먹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전 전 의원은 “처참한 청와대의 선거 인식부터 이렇게 3류, 4류들만 주변에 알뜰하게 둔 문재인 대통령의 ‘코드인사’. 한 마디로 징글징글 하다”라며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어) 이젠 이런 한심한 꼴 안 봐도 되니 시원하다”라고도 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국회의원 시절인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연주하는 영상을 올렸다. 박 대변인은 영상에서 “이 곡은 주제 선율을 과시하지 않고 은근하게 드러낸다. 월광 소나타, moonlight(달빛) 소나타가 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야당에선 “진박(眞朴ㆍ진실한 친박근혜)을 자칭하는 사람들도 이런 건 안 한다”며 과도한 아부성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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