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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패럴림픽] 스프린트 예선 탈락 신의현 "그래도 목표는 금메달"

중앙일보

입력

9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에 출전한 신의현.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9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에 출전한 신의현.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신의현(42·창성건설)이 네 번째 종목에서도 메달 획득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의지는 굳건하다.

신의현은 9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교울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스프린트 좌식 예선에서 2분28초60을 기록했다. 출전 선수 38명 중 14위에 자리한 신의현은 예선 상위 12명이 나서는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2위 애런 파이크(2분27초00)와 1.6초 차였다.

짧은 시간에 힘을 폭발시켜 1㎞ 내외를 달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는 신의현의 주 종목이 아니다. 지구력과 끈기가 강점인 신의현은 중장거리에서 강세를 보인다.

신의현은 2018년 평창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7.5㎞에서 한국 겨울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15㎞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했다. 그러나 앞선 세 차례 레이스에선 8위가 최고 기록이었다. 남은 건 두 종목이다. 11일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12.5㎞, 12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좌식 10㎞에 나선다.

신의현은 경기 뒤 "스프린트는 원래 약한 종목이다. 짧은 시간에 체력을 많이 쓰기 때문에 장거리보다 어렵다. 동계패럴림픽 전 종목 참가를 위해 출전했다. 결선 진출을 목표로 했는데 예선에서 탈락해 조금 실망스럽다"고 했다.

신의현은 앞선 두 차례 바이애슬론 경기에서 사격 실수에 울었다. 첫 레이스였던 6㎞에서 10발 중 3발을, 10㎞에서는 20발 중 6발을 놓쳤다. 오르막을 달린 직후 사격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의현은 "바이애슬론 12.5㎞는 사격이 잘 되면 괜찮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경기에 대해선 "크로스컨트리는 변수가 거의 없다. 18㎞ 경기에서 8위를 했기 때문에 10㎞ 경기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목표는 언제나 금메달"이라며 메달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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