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붕대 감은 송영길, 李와 포옹…'둔기 피습' 하루만에 유세 복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에서 둔기 피습 후 퇴원한 송영길 대표를 위로하며 포옹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에서 둔기 피습 후 퇴원한 송영길 대표를 위로하며 포옹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지난 7일 유세 과정에서 둔기로 피습을 당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이재명 대선 후보 유세에 복귀했다.

송 대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이 후보의 특별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머리에 붕대를 감고 등장한 송 대표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 후보와 포옹했다.

송 대표는 전날 정오께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다가 둔기 피습을 당했다. 그는 서울 서대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에서 봉합 수술을 받고 하루 만에 퇴원해 마지막 유세에 동참하기로 했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망치로 뒤통수 공격을 받았으나 다행히 치명적 부위를 비켜 갔고 뇌출혈도 없어 오늘 퇴원해 마지막 유세에 동참하려 한다”며 “폭력과 혐오가 아니라 연대와 협력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적었다.

신촌의 대선 유세 현장에서 둔기로 피습 당해 머리를 다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에서 봉합 수술을 받고 있다. 뉴스1

신촌의 대선 유세 현장에서 둔기로 피습 당해 머리를 다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에서 봉합 수술을 받고 있다. 뉴스1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대선 판세와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우리 국민은 집단지성으로 합당한 선택과 결론을 내 왔다고 본다. 어떤 분석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수천표, 수백표로도 결판날 수 있는 박빙의 승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한 분도 포기하지 말고 주권자로서의 권한, 책임을 실행해주길 부탁드린다”며 “판세는 저도 모르겠다. 저는 언제나 3표 부족하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변 분들에게도 한 표로 결론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하고 있다.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결단을 언제나 믿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거듭 “국민들이 현명하기 때문에 우리 대선을 국가의 운명을 두고 현명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살리고 국민 통합시킬, 평화를 지킬 실력 있는 후보를 결국 찾게 될 것”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세계 여성의 날’과 관련해선 “구조적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격차와 차별이 우리 사회 건전한 성장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차별과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은 존중되고 폄훼돼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하고 저도 앞으로 그런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