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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무원 횡령…4억원 빼돌려 가상화폐 투자한 횡성군청 공무원 구속

중앙일보

입력

국고 재산 4억원 상당을 빼돌려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로 탕진한 횡성군청 공무원이 구속됐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횡령 혐의를 받는 A씨(41)의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4차례에 걸쳐 3억9900만 원에 달하는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횡성군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회계 담당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행사나 공사 대금 등으로 지급해야 할 국고 예산을 수기로 관리하는 복지회관 통장으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빼돌린 국고 재산으로 주식과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이미 횡령한 국고를 탕진해 범죄 수익 환수를 위한 기소 전 몰수ㆍ추징 보전 신청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횡성군은 지난해 11월 A씨를 직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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