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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북2 프로’ 공개...‘1% 벽’ 갇힌 해외 시장 뚫을까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는 28일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 2종을 공개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8일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 2종을 공개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글로벌 노트북 시장에서 점유율이 1%대에 불과한 가운데 반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을 앞둔 27(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 북2 시리즈 2종을 선보였다.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 360’과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다.

갤럭시 북2 시리즈는 일반 노트북 중에선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인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을 충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은 윈도 11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다른 갤럭시 기기와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다른 갤럭시 기기와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사진 삼성전자]

중앙처리장치(CPU)로는 최신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동급 최고 수준의 초슬림·초경량 디자인도 구현했다. 외장 그래픽 카드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의 두께는 11㎜다. 특히 갤럭시 북2 프로 13.3형 모델은 무게가 870g에 불과하다. 노트북 전원이 꺼져있더라도 최장 10일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갤럭시 생태계도 강화한다. ‘갤럭시 북 익스피리언스’ ‘갤럭시 북 스마트 스위치’ ‘사용자 휴대폰’ ‘프라이빗 쉐어’ 기능 등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워치‧태블릿 등과 쉽고 편하게 연동되고 다양한 콘텐트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싱스’와 연동해 조명을 끄고 보안 카메라를 확인하는 등 스마트 홈 허브 역할도 할 수 있다.

김학상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NC개발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의 일상 경험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독자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갤럭시 생태계와 매끄럽게 연동되고, 미래의 업무 환경이 효율성과 가능성을 확대시켜 PC를 재정의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색상은 갤럭시 북2 프로는 그라파이트·실버 2가지, 갤럭시 북2 프로 360는 버건디·그라파이트·실버 3가지다. 가격은 13.3형 기준 갤럭시 북2 프로 360(256GB)이 1249.99달러(약 151만원), 갤럭시 북2 프로(8G/256GB)가 1049.99달러(약 127만원)다. 올해 4월 전 세계에 정식으로 출시하며, 국내에서는 다음 달 18일 사전판매에 들어간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노트북 시장은 급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노트북 시장 출하량은 2억6830만 대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국내 노트북 출하량은 367만 대로 같은 기간 25% 늘었다(IDC).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135만8700대를 출하했다. 전년 대비 38%가량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시장 점유율 37%로 독보적 1위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선 점유율이 1% 남짓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노트북 시장(데스크톱 포함) 점유율은 레노버(24.1%), HP(21.7%), 델(17.4%), 애플(8.5%), 에이서(7.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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