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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沈 "다당제" 李 "공감"…尹 "개헌, 선거뒤 흐지부지되더라" [대선토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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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심'을 누가 잡을까, 아무도 안심할 수 없다.
'단일화 결렬'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그를 향해 손짓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당초 단일화 상대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5일 밤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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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安에 단일화 손짓 '관전 포인트'

윤 후보 측은 안 후보 측과 단일화 불씨를 되살릴 방안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이미 결렬을 선언한 안 후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윤 후보가 어떻게든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표용지 인쇄를 앞둔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 후보는 "제3당, 제4당이 선택 가능하게 존재해야 진짜 정치교체"라며 안 후보를 비롯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에게도 손짓하는 모양새다. 뜻이 같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초의원 2인 선거구 제한과 결선투표제 도입 등 방안도 제시했다.

첫주제 '권력구조'…"바꾸자" 한목소리

이날 오후 8시 시작된 '대선 후보 TV토론회' 첫 주제로 '권력구조 개편'을 주제로 네 후보가 토론을 벌였다.

가장 먼저 심 후보는 "국민들께선 이번 대선에서 기대보다는 걱정이 크신 것 같다"며 "우리나라가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중요한 것은 승자독식 사회를 이끈 35년 양당체제, 그리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개헌 이전이라도 권력분산을 위한 실천을 시작하겠다"며 "총리 국회추천제로 국정의 중심을 청와대에서 국회로 옮기겠다. 선거제도 개혁으로 5000만명을 골고루 대변하는 국회만들고 다당제 하에 책임연정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개헌을 통해서 제왕적인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며 "선거제도 자체도 결선투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국회의원 선거 제도 자체를 바꿔야된다"며 "그래서 거대 양당이 아니라 정말 다당제가 가능한, 그래서 민심의 구조 그대로 국회의석이 가능한 제도로 바꿔야 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권력구조 개헌 담론들이 나오지만 늘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되기 일쑤였다"며 "저는 대통령제에 관해서 대통령이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총리·대통령·장관할 일을 딱딱 구분 짓고, 분권형으로 일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민간 전문가들을 모시고 민관 합동 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서 이 분들과 대통령의 국정 어젠다를 설정하고 관리하고 점검하는 이런 방식으로 국정을 운영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심 후보와 안 후보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거대양당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되니까 상대방이 잘못하면 자기한테 기회가 온다. 그래서 잘하기 경쟁보다는 상대방의 발목을 잡아서 실패를 유도한다. 이런 구조를 깨야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제도를 개혁해서 제3의 선택이 가능하게 해야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저희 당도 노력할 것이다. 두 번째는 각 정치세력이 실력을 연합해서 발휘할 수 있는 통합 정부, 국민 내각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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