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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요격미사일 L-SAM·‘한국형 아이언돔’ 시험발사 성공

중앙일보

입력

북한 미사일 요격체계 개요. [연합뉴스]

북한 미사일 요격체계 개요. [연합뉴스]

군 당국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무기 중 하나로 꼽히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의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23일 오후 충남 태안군 안흥종합시험장에서 L-SAM의 시험발사를 했다.

L-SAM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현을 위한 핵심 요격미사일로, 북한 탄도미사일이 고도 50∼60㎞에서 비행할 때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L-SAM 개발 사업은 2009년 국방기본계획에 에 처음 반영된 뒤 2024년 체계개발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L-SAM이 전력화되면 고도 40∼150㎞의 상층부를 방어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15∼40㎞의 하층부를 담당하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철매-Ⅱ’ 등과 함께 다층적인 방어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군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이날 발사는 표적 없이 미리 프로그래밍된 궤도를 따라 발사체를 쏘아올리는 플라잉(비행) 테스트로 이뤄졌다.

군 당국은 이날 ‘한국형 아이언돔’이라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유사 무기 체계도 시험발사했다.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여러 장소에 유도탄 발사대를 설치해 돔(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날아오는 장사정 포탄을 요격하는 체계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이 같은 형태의 요격체계로 유명하다.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022년도 국방예산에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사업 관련 예산이 189억원 편성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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