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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서 포스코의 ‘기업시민’ 가르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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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스탠퍼드 MBA의 윌리엄 바넷 주임교수가 지난해 7월 기업시민 특별 심포지엄에서 온라인으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바넷 교수는 스탠퍼드 MBA에서 포스코 기업시민을 강의한다. [사진 포스코]

스탠퍼드 MBA의 윌리엄 바넷 주임교수가 지난해 7월 기업시민 특별 심포지엄에서 온라인으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바넷 교수는 스탠퍼드 MBA에서 포스코 기업시민을 강의한다. [사진 포스코]

미국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MBA)이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스탠퍼드대학은 1885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명문 대학이다.

포스코의 기업시민 개념과 실천 활동은 지난해 11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MBA)에 전략경영 사례로 공식 등록됐고, 지난달부터 ‘전략과 조직(Strategy and Organization)’수업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스탠퍼드 MBA에 등록한 학생은 총 600여 명이다. 향후 5년간 스탠퍼드 MBA 재학생은 다양한 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포스코의 기업시민 이념 및 실천 사례에 대해 배우게 된다. 또한 포스코의 기업시민은 스탠퍼드대학과 사례 공유 협약을 맺은 하버드 등 미국의 주요 대학 및 기관·기업에서도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포스코 기업시민 강의는 기업진화 이론의 대가인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윌리엄 바넷(William P. Barnett) 주임교수 등이 맡는다. 바넷 교수는 지난해 7월 개최된 기업시민 특별 심포지엄에서 온라인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당시 바넷 교수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가 급부상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포스코의 선제적인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와 기업시민헌장 및 기업시민 실천 가이드 제정은 기업 진화론적 관점에서 매우 뛰어난 사례”라고 호평한 바 있다.

바넷 교수는 포스코의 사례를 공식 강의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차기 한국경영학회장인 명지대 김재구 교수와 연세대 이무원 교수 등 국내 대표적인 석학들과 함께 포스코의 기업시민 추진과정을 심층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포스코가‘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시대에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통해 어떻게 공생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ESG로 대변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활동들을 종합했다.

특히 MBA 학생들이 경영자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업시민 실천 활동의 핵심 성공 요인 중 하나인 CEO의 철학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임직원의 인터뷰를 포함한 현장의 생생한 사례들을 포함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미래세대의 역할과 참여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고 MZ세대가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국내 대학들과 협력하고 있다.

가톨릭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카이스트·포스텍·한양대 등 국내 주요 대학에 기업시민의 개념과 실천 활동을 주제로 한 정규과목을 개설하거나 특강을 진행했다. 포스코는 올해도 이런 활동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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