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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딸 입양한 진태현·박시은 부부, 두번 유산 딛고 임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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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시은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박시은 인스타그램 캡처

대학생 딸을 입양해 화제가 된 배우 진태현(41)·박시은(42) 부부가 두 번의 유산이라는 아픔을 이겨내고 임신 소식을 전했다.

박시은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희 가정에 가족이 한 명 더 생겼다. 감사하게 또 새 생명이 찾아와 주었고 세 식구 모두 기다리던 일이라 아주 기뻐하고 있다"며 임신을 알렸다. 그는 "1월 초부터 입덧으로 고생은 좀 하고 있지만 그것마저도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니 어느덧 12주가 지나 안정기가 됐다"며 "늘 마음으로 함께 응원해주신 모든 분 감사하다. 저 또한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했다.

진태현도 자신의 SNS에 "2021년 우리 부부는 두 번의 유산을 겪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또 한 번의 자연스러운 기적이 찾아왔다"며 "이제 안정기에 들어왔고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지난 겨울 내내 시간이 멈춰있는 듯 힘든 여정이었다. 건강한 우리 아내 이번에는 완주할 수 있길 모두 응원해달라"고 했다.

2015년 결혼한 두 사람은 2019년 20대 딸을 입양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진태현은 "결혼하고 신혼여행으로 찾아간 제주도 보육원에서 처음 만난 아이"라며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삼촌·이모로 지내왔지만 이제 진짜 아빠·엄마가 되어주기로 했다"고 말했었다.

이후 부부는 지난해 두 차례 임신 소식을 알리며 많은 축하를 받았으나 모두 유산이라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박시은의 두 번째 유산이 전해졌던 지난해 5월 진태현은 "40대 나이에도 희망을 품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우리 두 사람은 다시 웃기로 했다"고 밝혀 큰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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