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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만난 안해욱 "쥴리가 내게 '오빠'라 해서 좀 뭐라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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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뉴스1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뉴스1

친여(親與) 방송인 김어준씨가 TBS라디오에서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안해욱씨와 전직 호텔 직원을 불러 김건희씨의 '쥴리의혹'에 대한 '크로스체크'를 진행했다.

김씨는 21일 방송된 '뉴스공장'에서 안씨와 "오픈멤버로 1988년 입사해 식음료부에서만 (20년) 근무했다"는 A씨를 소개했다. 먼저 김씨가 "회장님(안씨)이 쥴리라는 여성을 다시 만난 것은 97년 가을에 첫 번째 전시회를 라마다호텔 1층과 2층 이어지는 계단과 아케이드 복도에서 전시회를 하셨다고 하시지 않았느냐"고 묻자, 안씨는 "그전에 두번째 쥴리를 만났고, 그다음주에 전시회를 할때 쥴리를 세번째로 봤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김씨는 "97년 가을에 전시회가 있었느냐"고 물었고, A씨는 "전시회가 그때에 있었다는 건 확실하다. 20년간 근무하면서 전시회는 딱 한번 봤다"며 "(전시회 당일) 다른 날보다 부산했다. 그래서 제가 평상시에 알고 지내던 아케이드 사장님한테 '오늘 무슨 날이냐'고 여쭤봤더니, 전시를 한다고 쥴리 작가 김 교수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답했다.

前호텔직원 "97년 전시회 있던것 확실하다" 

안씨는 "쥴리라 불리는 여성이 회장님을 어떻게 호칭했느냐"는 김씨 질문에 "처음에는 회장이라 그러다가 세번째 전시회 때는 나보고 오빠라고 그러더라"며 "그래서 내가 쥴리보고 좀 뭐라 했다. '야 내가 나이가 얼마인데 오빠냐'. 옆에 있던 동료가 받아주라 그러더라. 그래서 당신이나 오빠 많이 하라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그렇게 나이좀 있는 분들한테도 오빠라고 했나보죠"라고 물었고, 안씨는 "나보다 나이많은 사람한테 오빠라고 그랬으니까 나는 동생 안된 게 다행"이라고 답했다.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안해욱씨가 지난해 YTN에 출연해 이른바 '쥴리'와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YTN 캡처]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안해욱씨가 지난해 YTN에 출연해 이른바 '쥴리'와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YTN 캡처]

김어준 "두분 오니 짝짝 팩트 체크가 됩니다"

김씨가 "(쥴리와의 만남을) 말할 수 있는 데까지만 말씀해달라"고 하자 안씨는 대뜸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쥴리를 만난 게 여섯번"이라며 "한우리식당에 간게 다섯번째고 그 앞서선 최은순씨가 딸의 전시회를 도와줘 고맙다고 같이 만났다"고 했다.

방송 내내 안씨와 A씨는 '한식당·라운지클럽·중식당 등에서 쥴리를 봤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나갔고, 김어준씨는 "두분이 오니까 아주 짝짝 팩트 체크가 됩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한우리에 근무하셨다는 조 회장도 기억하고 쥴리도 기억한다는 그분, 한번 만나 봐야 되겠다"며 "처음 만난 두 분의 기억을 오늘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 맞춰 봤다"고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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